중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건축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이징(北京) 구궁(故宮, 고궁)의 정문이다. 전국 중점 문물 보호물(단위)이며, 중국 애국주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톈안먼(天安门, 천안문)광장은 전국 홍색 관광의 중요한 경관이다.
베이징 시내를 남북으로 가르는 중심선과 동서를 가르는 창안제(长安街)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으며, 명 영악(永乐) 15년에 처음 지어졌을 때는 “청톈먼(承天门, 승천문)”이라 불렸다. 명나라 시절 벼락과 전쟁으로 인해 2번 훼손되었다가 청 순치(顺治) 8년(1651)년에 세조 복임(福临)이 대규모 공사를 벌여 재건하고 그 이름은 톈안먼이라 했다.
장엄한 건축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에서 뿜어져나오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관광객을 압도해 중국 고대 성문 중 최고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강희(康熙) 27년(1688)과 1952년 2번에 걸쳐 대규모 복구 공사를 실시했으며, 1970년에 실시한 복구공사에서는 순치 시대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했다. 1970년 복구공사 실시 이후 톈안먼은 이전에 비해 83센티미터가 높아져 총 높이가 34.7미터가 되었다.
톈안먼 성루는 1988년 1월 1일 정식으로 대외에 개방되었다.
톈안먼은 중국의 상징적인 건축물일 뿐만 아니라 국가, 민족의 운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건축물로 중국 근대사에서 톈안먼에서 발생한 주요 역사적 사건들이 많다. 1900년 팔국연합군(八国)[1900년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일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8개국이 반제국주의 운동을 펼친 의화단을 해체시키기 위하여 조직한 군대]이 베이징으로 쳐들어와 톈안먼을 향해 미친듯이 공격을 퍼부었었으며, 1952년 톈안먼 복구 공사 진행 중에 성루 서편 대들보상에서 영문이 박힌 포탄 3개를 꺼내기도 했다.
그리고 1911년 톈안먼 앞에서 봉건제도의 종식 선언, 1919년 중국 신민주주의의 시작이자 세계를 놀라게 한 “5·4운동”, 1926년 군벌에 반동하는 학생들과 시민을 강제로 진압한 “3·18참사”, 1935년 중국 항일전쟁의 가속도를 붙인 “12·9운동”, 1949년 10월 1일 중국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한 마오쩌둥(毛泽东, 모택동) 주석의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선언 등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이 곳에서 일어났다.
톈안먼은 신중국(新中国)의 상징이라 할 수 있으며, 정면에는 마오쩌둥의 초상화의 높게 걸려 있다.


◆ 천안문은 황성(皇城)의 성문 중 하나이다. 皇城은 皇宮을 보위하며 각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자금성 주변에 세운 성으로, 1420년 紫禁城과 같이 세워졌다. 남쪽의 天安門과 북쪽의 地安門, 동쪽의 東安門과 서쪽의 西安門 및 大明门, 长安左门, 长安右门 등 7개의 성문이 있었다.
◆ 베이징은 과거 자금성을 중심으로 주위에 皇城, 內城, 外城을 겹겹이 세워 황실의 위엄을 세우고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皇宮을 보호했다. 따라서 베이징에는 성문이 많이 있었는데, 현재 성문은 거의 다 허물어 없지만 성문 관련 지명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 베이징에는 내성(内城)에 9개, 외성(外城)에 7개, 황성(皇城)에 7개, 자금성 4개 등 모두 27개 성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