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들이요? 여기에서 일하는 걸 무척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해외에서 일하는 건 꿈꾸던 일이니까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서부 오스도르프(Osdorp)에 위치한 레스토랑 ‘평양(Pyongyang)’을 운영하고 있는 렘코 반 달(Van Daal)씨는 북한에서 온 직원들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말 문을 연 평양 레스토랑, 정식명칭 ‘평양-암스테르담 해당화 레스토랑’은 서구 세계에 문을 연 첫 북한 레스토랑이다. 이 식당을 소유한 네덜란드 호텔 사업가 렘코 헬링만과 렘코 반 달씨는 2000년대부터 북한을 왕래하며 북한 문화에 관심을 두다 베이징에 있는 ‘해당화 레스토랑’을 방문하며 독특한 분위기에 심취해 네덜란드에도 똑같은 이름의 식당을 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