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입구역 5번 출구 인근.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패션·잡화 매장이 늘어선 ‘로데오 거리’를 지나자 한글과 한자가 뒤섞인 중국식 붉은색 간판을 단 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선 거리가 나타난다. 일명 ‘양꼬치 거리’다. 700m에 달하는 거리엔 양꼬치집들이 즐비했고 샤브샤브(火鍋)나 마라탕(麻辣湯)을 파는 식당이 여럿 눈에 띈다. 가게 안에서 들려오는 높낮이 강한 중국말을 듣고 있자면 영락없이 중국의 어느 거리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서울 중심에 생긴 뉴(新)차이나타운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