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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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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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742-6030
1234
    현지어
  • 디아갤러리
  • diagaelreori
    분류
  • 전시/극장 > 갤러리
    주소
  • 서울 종로구 계동 7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3.2km
70여 년 역사의 한옥과 디지털의 어울림 현대 사옥 옆길로 접어들면 계동길이 열린다. 언덕끝의 중앙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좌우로이어진 골목이 흥미로운 동네다. 길의 끝자락 가까이에이르면 왼쪽에 아주 독특한 갤러리 간판이 눈길을끈다. 디아갤러리라고 적힌 목판은 글자를 제외하면주변이 온통 휴대전화다. 모양과 시대를 달리하는휴대전화들은 혹여 휴대전화 박물관이 아닌가 하는의구심까지 품게 만든다. 다른 벽면으로는 키보드의 건반과 전선들이 뒤엉켜있다. 디지털 제품들이 고물처럼, 폐품처럼 자리하는데그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꿈틀대는 듯하다. 재미있는것은 이 모든 흔적을 아우르는 몸체가 1941년에 지은전통 한옥이라는 것. 처마 아래에는 풍경이 달렸는데이 또한 휴대전화다. 이처럼 디아갤러리는 바깥에서부터 시선을 잡아끈다.그리고 이런 장식은 디아갤러리의 존재 증명이다.디아(DIA)는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의 합성어.전시도 IT(Information Technology)와 BT(Bio Technology)가 만난다. 공룡과 디지털의 결혼? 디아갤러리의 별난 풍경은 바깥에서 끝나지 않는다.역시 휴대전화가 붙어 있는 계단을 올라 한옥의 대문을밀고 들어선다. 대문 안은 중정을 가진 한옥일 듯한기대감을 주지만 곧장 좌식 방으로 이어진다. 첫 번째의식은 신발 벗기다. 한옥의 내부는 좌식이고 전형적인한옥의 공간 구조를 살렸으니 당연한 절차. 신발을벗고 마룻바닥을 디디는 느낌부터 새롭다. 분명 여느전시나 갤러리가 주지 못하는 참신함이다. 하지만 첫번째 전시물과 마주하는 순간 또 한번의 놀라움을경험한다. 다섯 개의 모니터로 만들어진‘컴퓨터를입은 여인’이나 ‘공룡과 디지털 여인의결혼식’같은 작품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물론 그 형태 또한 제목에 걸맞은 모양새를 지닌다.디지털 기기와 우리나라 전통 문양과 복식의 만남이다. 층층이 쌓아올린 모니터, 난잡한 디지털 기기들, 150년된 부엌문과 파피루스, 휴대전화 등 예스러운 물건과새로운 물건들이 화합한 이곳은 김명혜 관장의 디지털아트 작품 전시장이다. 크고 작은 전시물이 한옥의벽을 따라 개개의 공간에 하나씩 터를 잡고 있는데,마치 미로처럼 얽혀 있는 듯 들고나는 통로와 전시물의만남도 그 자체로 흥미롭다. 김명혜 관장의 전시 외에대관 전시도 한다. 다채로운 디지털 아트의 향연을꿈꾸는 공간인 셈이다. 디아갤러리는 외관에서 한번 놀라고 내부 전시를관람하면서 또 한번 놀란다. 우리 머릿속에 뿌리내린고정관념들이 단숨에 부서지는 순간이다. 예스러운풍경이 가득한 계동길에서 만나는 아주 특별한즐거움이다. * 한옥과 디지털 기기가 조화를 이룬 디아갤러리의 개성 있는 외관* 처마 끝에는 휴대전화와 전선을 이용한 풍경이 달렸다.* 옛 가구는 최고의 액자가 되기도 한다.* 버려진 모니터를 활용한 김명혜 관장의 작품 Digital MaRi* 디아갤러리는 한옥의 내부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김명혜 관장의 대표작 공룡과 디지털 여인의 결혼식* 수십 개의 휴대전화로 이뤄진 디아갤러리의 간판미술관 | 아날로그 | 계동 한옥 | 좌식 갤러리 |디아갤러리 |공간개요 2006년 종로구 계동의 한옥에 문을 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을 테마로 한 갤러리다. 한옥과 디지털의 조화가 독특한 앙상블을 이뤄내는 공간이다. 공간을 입식이 아닌 전통 좌식 구조로 꾸며 다른 갤러리와 차별화된 색다른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이용시간 09:30 ~ 18:30부대시설 대관실관리기관 김명혜 작가관광팁 좌식 갤러리 디아갤러리는 좌식 갤러리다. 좌식은 익숙하지만 좌식 갤러리는 낯설다. 그래서 신발을 벗고 걸어다니며 감상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작품과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서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좌식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감상법이다. 디아갤러리는 디지털 아트를 전시하지만 그 전시법만은 지극히 한국적인 셈이다. 없음 계동 한옥 골목 누리기 디아갤러리가 자리한 계동은 북촌의 한 줄기다. 북촌답게 골목 곳곳에 옛 한옥들이 즐비하다. 가회동에 비해서 개량 한옥도 적은 편이라 예스러운 맛이 좀 더 짙게 배어 있다. 골목을 탐험하며 한옥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