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열정으로 만든 박물관 보자기와 장신구 등에 새겨진 전통 자수는 쉽사리간과할 수 없는 우리의 자랑거리다.한국자수박물관에는 그 아름다운 색과 문양이고스란하다. 허동화 관장이 오랜 시간 흘린 땀방울의결과다. 허 관장은 지난 1960년대부터 우리의 전통 복식과 주수유물들을 수집했다. 그리고 지난 1976년에는 소장품을모아 자수 박물관을 열었다. 현재는 병풍류, 불교 자수,장신구, 보석 3000여 점의 자수 관련 유물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전통 자수가 새겨진 보자기만도 100여 점이다. 그가운데는 보물 제653호 자수사계분경도와 보물 제654호이십오조가사 같은 보물급 문화재도 있다.한국자수박물관에는 그 밖에도 호랑이를 탄 산신이등장하는 기호산신도, 십장생 보료, 학을 수놓은 학문방석 등 우리 고유의 자수들을 꼼꼼히 살펴 볼 수있도록 전시해놓았다. 형형색색의 아기자기한 조각보사이로 수를 놓은 실패도 눈에 띈다. 세계에 수놓은 우리 고유의 섬유 예술 허동화 관장이 구운몽 자수 병풍을 사들인 일화도유명하다. 충남 근산에 구운몽 자수 병풍이 있다는소리를 듣고 단숨에 달려갔다. 하지만 감탄을 연발한게 화근이었다. 그가 주인을 설득해 구운몽 자수병풍을 사들이기까지 무려 10년이나 걸렸다. 전통자수와 보자기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이 엿보이는일화다. 반면 30년간 70회 넘게 개최된 국내외 특별전은그의 열정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해외 전시에각별한 정성을 기울였다. 허 관장은 우리네 아름다운 자수를 세계에 알리고자1978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영국, 벨기에 등 발 딛지 않은 곳이 없다. 각기 다른나라에서 총 45회에 이르는 전시를 개최했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조차 없는 그들에게 우리 고유의 섬유예술이 가지는 우수성과 독창성을 가감없이 전달했던것. 실제로 우리나라 여성의 진솔한 생활 문화가 담겨있는 자수는 가는 곳마다 환영받았다. 그 빼어난 미적감각과 독특한 표현은 세계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은 1960년대부터 우리 자수에애정을 쏟은 허관장의 노력이 낳은 성과다. * 규모는 아담하지만 3000여 점에 이르는 수집품을 전시, 소장하고 있다.* 길상도 병풍과 십장생 병풍, 왕비 방석의 화려한 자수 유물들이 눈에 띈다.* 가까이로 십장생 병풍이 보이고 그 너머에 십장생 보료가 있어 십장생을 소재로 한 두 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잇다.* 자수 작품집을 통해 더 많은 자수 작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자수박물관의 내부 전시실의 전경* 자수사계분경경도와 수가사 같은 보물급 자료를 소장한 한국자수박물관* 왕비가 앉았던 왕비 방석의 전시 모습* 한국자수박물관은 허동화 관장이 1960년대부터 수집한 한국 자수를 모아 1976년 설립한 개인 박물관이다.공간개요 한국자수박물관은 허동화 박영숙 부부가 수집한 규방문화 유물들을 기초로 설립한 개인 박물관이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자수와 보자기, 침장 등 3000여 점에 이르는 수집품을 소장, 전시한다. 그 가운데는 보물 653호 자수사계분경도와 보물 654호 이십오조가사 같은 문화재도 있다.주차시설 10여대 주차 가능 (무료)이용시간 월요일 ~ 금요일 10:00 ~ 16:00휴무일 매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가격 무료부대시설 주차장, 전시실 외관리기관 관장 허동화관광팁 역사가 담긴 소장품들 박물관의 소장품 중에는 조선시대 황후나 공주가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 병풍부터 자수 방석까지 보물급 전시품들이 눈길을 끈다. 길상도 병풍은 조선시대 후기 왕후나 공주의 것으로 추정되는 내실용 병풍 자수다. 궁중 소속 여성 장인인 수방상궁이 수놓은 작품으로, 매 첩마다 화분 16개와 4구 4행의 16자로 된 축원문을 수놓았다. 한상수자수박물관 논현동에 한국자수박물관이 있다면 북촌에는 전통 공방을 겸한 한상수자수박물관이 있다. 다양한 작품을 눈으로 보면서 직접 자수 체험을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