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의 쇼핑 거리다. 도매와 소매를 아우르는 대형 상가들이 줄지어 자리한다. 쇼핑을 나선 사람들은 낮과 밤이 따로 없고 내외국인이 따로 없다. 누구나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그 역사만도 40년이 넘었다. 원래 동대문시장과 광장시장을 아울러 동대문시장이라 했고, 1962년 평화시장이 들어서면서 나누어졌다. 그 후 평화시장 주변으로 의류 쇼핑 상가가 줄지어 들어서면서 광장시장과 차별화된 패션 타운의 길을 걸었다.

다시 동대문시장의 상권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밀레오레, 두산타워, 거평프레야 등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레 구분됐다. 첫째는 동대문운동장 옆에 위치한 도매 상가다. 신평화 패션타운, 동대문 종합시장(쇼핑타운), 디자이너클럽, 뉴존, 청평화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동대문운동장 건너의 롯데피트인, 밀레오레, 두산타워, 프레야타운, 헬로에이피엠, 굿모닝시티, 맥스타일 등은 소매를 중심으로 한다. 굿모닝시티의 메가박스, 프레야타운의 MMC 등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있어 영화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들 대형 쇼핑몰은 야외 무대를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각종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 쇼핑의 흥을 돋워준다.

특히 최근 굿모닝시티 건너편에는 롯데피트인이 오픈했다. 동대문, 가로수길, 홍대 등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였고,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소속 한국 대표 디자이너들만으로 구성된 별도의 층이 구성되어있다. 또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라시드가 디자인한 푸드코트와 동대문 유일의 디지털 전문매장 하이마트가 들어서 있다.

사계절 쇼핑 축제도 빠질 수 없는 동대문축제의 즐거움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쇼핑 축제가 열리는데 야외 패션쇼, 패션 콘서트, 시민 모델 선발대회 등의 행사를 갖는다. 특히 2009년 봄부터는 외국인 한마당을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인근의 동대문 헌책방, 동대문 창신동 완구 도매 시장 등의 쇼핑도 겸할 수 있다. 보물 1호 동대문 역시 외국인들에게 우리 역사 문화 관광을 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