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멋과 맛을 상에 올리다 수서역 근처 아파트 단지 사이로 고즈넉한 전통가옥이 보인다. 한정식 레스토랑 필경재다. 필경재는‘반드시 웃어른을 공경하며 살라’는 뜻으로 건물을세울 당시에 지은 이름이다. 한옥 레스토랑에 집의이름까지 범상치 않은 곳임에 틀림없다. 필경재는 일반한정식 레스토랑 이전에 500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 전통가옥이다. 1987년 문화관광부에서 전통건조물로 지정한후 한국의 멋과 맛을 알리고자 정통 궁중 레스토랑으로새단장했다. 대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그윽한전통의 멋이다. 필경재는 99칸을 자랑하던 시절도있었지만 지금은 50여 칸이 남았다. 그래도 위엄을 잃지않는다. 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 광평대군의 증손정안부정공 이천수가 성종 때 건립했으니 어느덧 500년역사다. 그 오랜 시간에는 쉽사리 흉내낼 수 없는고매함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은식사를 위해 서둘러 방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피부로느껴지는 조선시대의 한옥에 매혹되기 때문이다.우아한 곡선의 처마, 아늑한 마루, 세월이 묻어나는댓돌 등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냥 밥 한술먹고 나올 집이 아니다. 화려하지만 가볍지 않은 맛 한옥의 멋에 취했다면 이제는 맛에 반할 차례다.정갈하고 깔끔한 필경재의 요리는 내국인뿐 아니라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다. 특히 궁중 요리의대표주자인 신선로는 21가지 채소와 육류, 고명이어우러져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전통의 맛을자랑한다. 깔끔한 맛과 모양의 구절판, 신선한 육회와떡갈비, 짭짤한 간장게장까지 이곳에서는 입이 호사를누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서그런지 유난히 외국인 손님이 많다. 이들을 위해 짜고매운 강한 맛은 배제했다. 빨간빛은 유지하면서 맛은맵지 않은 것이 특색이다. 후식으로 나오는 두텁떡은궁중에서만 즐기던 대표적인 떡으로 필경재에서 맛볼수 있다. 손님이 먹기 직전에 만들어 상에 올리기때문에 따뜻하면서 고소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우리네 음식의 맛은 손에서 나오고, 손에 담은 것은정성이라 했던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은 사대부의귀한 손님 대접을 받고 돌아간다. 고즈넉한 전통가옥과 예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깊은 맛을 선보이는필경재는 외국 바이어들의 접대 장소, 가족 모임,상견례 장소로 손색이 없다. * 나무가 우거진 마당에서는 식사와 함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 최적의 장소다.* 잘 가꾸어진 정원은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필경재 장맛의 비결은 마당 한쪽에 묻어놓은 장독대에 있다.*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별당은 비즈니스 모임이나 가족 모임 장소로 이용된다.* 전통 가옥과 현대식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고즈넉함과 넉넉함이 묻어나는 필경재의 사랑채* 전통 가옥과 한국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필경재의 안채수서 | 한국 정통 궁중 요리 | 고택 | 한옥 | 필경재 |공간개요 필경재는 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 광평대군의 증손 이천수가 성종 때 건립해 19대째 살아오고 있는 전통 한옥이다. 1987년에는 전통건조물 제1호로 지정되었다. 오랜 세월을 내려오다 보니 유실되고 훼손된 가옥을 1994년 복원, 안채와 사랑채가 남아 있다. 넓고 아름다운 가옥을 그냥 보존하기만은 아쉬워 한식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있다.주차시설 주차 가능 사전 예약 요망이용시간 12:00 ~ 22:00휴무일 명절 휴무가격 미정식(42,000) 죽정식(66,000) 국화정식(85,000) 난정식(108,000) 매화정식(132,000) 수라정식(182,000)관광팁 정원에서 즐기는 가든 파티 : 아름다운 정원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가든 파티를 할 수 있다. 전통 가옥에서 즐기는 가든 파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외국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맛과 멋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 제격이다. 가든 파티, 회갑 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