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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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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 2-81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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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어
  • 국립현충원
  • Seoul National Cemetery
    분류
  • 여행/오락 > 여행지
    주소
  • 서울 동작구 동작동 현충로 210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6.3km
묘역 주위에 자연 생태계가 그대로 관악산 기슭에 자리한 국립현충원은 1955년 국군묘지관리소로 창설, 1965년에 이르러 국립묘지로 승격됐다. 그 해에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의 유해를 이장해 현충원 내에 안장했다. 국립현충원에는 이승만 박사 외에도 1974년에는 육영수 여사가, 1979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묻혔다. 국립현충원의 지세는 관악산의 공작봉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산세는 늠름한 군사들이 겹겹으로 호위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는데, 땅과 산의 기운이 뭉쳐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에는 여러 갈래 물줄기가 교류하여 생기가 넘친다. 풍수지리학자들은 이 자리를 공작이 아름다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며 장군이 군사를 거느리고 있는 듯한 장군대좌형의 명당이라 불렀다. 국립현충원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가만히 둘러보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수림이 묘역을 포근히 품어 안고 있다. 국립현충원은 그동안 산림 지역에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하여 각별한 보전 조치를 취했다. 덕분에 도심에 있음에도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편이다. 신갈나무, 굴참나무, 팥배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이 여기저기 늘어서 있어 도심림으로 적합한 상태를 보여준다. 또한 희귀한 조류와 청설모, 다람쥐 같은 포유류도 서식하고 있다. 조류 중에는 천연기념물 제243호인 붉은배새매가 관찰됐으며, 청딱따구리와 오색딱따구리도 발견됐다. 도시 속에서 잘 보존된 숲이 동물들에게 서식처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다. 이곳을 찾는 내방객들은 나라사랑의 정신을 고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려한 경관을 통해 국토에 대한 자긍심도 느낄 수 있다. 잘 정돈된 주변 환경은 유가족들에게도 쾌적하고 안락한 참배 분위기를 제공한다.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 충성분수대와 겨레의 마당을 지나면 푸른 현충문이 내방객들을 맞이한다. 그 너머에 국립현충원을 상징하는 현충탑이 세워져 있다. 현충탑은 31m 높이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희생정신을 추앙하면서 동서남북 4방향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지닌 十(십자)형 탑이다. 탑의 내부에는 위패봉인관이 있고, 탑의 앞쪽에는 오석평판 제단이 설치되어 있다. 제단 뒤쪽에는 헌시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여기는 민족의 얼이 서린 곳,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는 이들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 현충탑을 기준으로 사방의 산세를 향해 퍼져 나가듯 묘역들이 자리해 있다. 특히 오른쪽으로는 2005년에 지은 충혼당과 장군묘역, 유공자묘, 애국지사묘역 등의 비교적 큰 묘역들이 자리한다. 푸른 무덤들의 죽은 자는 말이 없으나, 그들의 희생이 있어 후손들은 따뜻한 오후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녹음이 짙은 길을 따라 걸으며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억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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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정보 [내위치에서 6.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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