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3-29
  • 언어선택
전쟁기념관
+
  • 02-709-3139
1234
    현지어
  • 전쟁기념관
  • jeonjaengginyeomgwan
    분류
  • 전시/극장 > 박물관
    주소
  • 서울 용산구 용산동1가 8 (이태원로 29)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2.2km
전쟁이 빚어낸 아픈 과거로의 시간여행 전쟁기념관에 들어서면 '형제의 상'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뜨겁게 끌어안고 있는 형제 동상은 작품 설명이 없어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가슴으로 느껴진다. 동족을 전장으로 내몰았던 현대사의 슬픔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너른 광장을 지나 기념관을 향한다. 평화의 광장은 볕 좋은 날 한가로운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대형 분수와 인공 호수, 잘 꾸민 녹지 조경은 전쟁기념관이 전쟁을 테마로 한다는 사실마저 잊게 만든다. 서울 시민들의 반나절 나들이 코스로 이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실제로 출사 장소로도 인기가 좋다. 간간이 모습을 보이는 ‘6·25전쟁 휴전 50주년 기념 조형물’ 등의 대형 전시물이 그나마 본래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3층 규모의 기념관은 전시와 체험장, 상영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전쟁은 가장 가까운 시점의 6.25를 떠올리지만 전쟁기념관이 담고 있는 전쟁의 역사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층 전시실에는 선사 시대부터 6.25전쟁까지 그 역사가 모형으로 꾸며져 있다. 하지만 6.25전쟁의 흔적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압록강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더 이상 북진하지 못하는 군인 미니어처를 보고 있으면 만감이 교차한다. 모형과 더불어 2층과 3층에는 전시 자료들도 준비되어 있다. 약 1만여 점에 달하는 자료를 모두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만 해도 3시간이다. 전쟁체험실은 전쟁의 극한 상황을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하는 공간이다. 야간전투 상황을 영상, 음향, 진동, 화약 냄새 등의 특수효과로 재현하는데 전쟁의 상황을 실감나게 전달한다. 하지만 전쟁기념관에서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는 회랑에 있다. 전시관을 중심으로 양쪽 벽면에 빼곡히 적힌 참전 용사와 전사자들의 이름은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있었는지 가늠하게 한다.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전쟁기념관은 옥외 전시장도 들러볼 만하다. 제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에 사용되었던 무기를 전시한다. 전차나 곡사포, 미사일 같은 지상군의 무기에서 H-13 헬리콥터, S-2 해상초계기, KT-1 훈련기 같은 공군의 비행기 등도 전시해 눈길을 끈다. 기념관 주변의 수경 공간에는 반잠수정이나 에어보트 같은 해군 장비도 물 위에 전시돼 있다. K-1전차 등의 일부 전시물 경우에는 관람객들이 내부에 들어가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반면 기념 조형물은 무기가 아닌 전쟁의 참상이나 아픔을 조명한다. 대형 총알 모양의 ‘6.25전쟁 휴전 50주년 기념 조형물’은 ‘청동검과 생명수 나무’를 중심으로 여러 작품들이 주변을 아우른다. ‘형제의 상’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형상화했다면 ‘평화의 시계탑’은 미래를 지향한다. 무기 더미 위의 두 소녀는 현재의 시계와 6·25전쟁으로 멈춰버린 시계를 안고 있다. 그들이 바라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비상’ 조각품이나 광개토대왕릉비 등이 그 해답인 듯하다. 미래로 웅비하는 우리 민족의 미래상이다. 국군 전사자 명비나 유엔군 전사자 명비 역시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전쟁기념관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카페, 편의점, 의무실, 수유실 등도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등나무 그늘도 마련되어 있다. 단순한 전쟁기념관이 아닌 시민들의 쉼터로도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은 전쟁기념관에서 전쟁의 희생자들과 전쟁을 통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 터전 위에 우리의 삶이 지속되고 있음을 상기하게 된다
주변뉴스
< 1/2 >
주변포토
< 1/2 >
동종 정보 [내위치에서 2.2km]
실시간 관심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