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의 서남쪽에 있는 구역. 동쪽은 평양시 역포구역, 북쪽은 평양시 만경대구역, 평양시 평천구역, 남쪽은 평양시 강남군, 평양시 중화군, 서쪽은 남포시 천리마구역과 접해 있다. 현재 행정구역은 21동 9리로 되어 있다.

낙랑은 고조선이 멸망한(기원전 108년) 후 그 유민들이 세운 소국의 하나인 낙랑국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낙랑’은 평양과 마찬가지로 큰 성시나 수도를 의미하는 부루나를 이두로 표기한 것이다.

1959년에 전 평양시 동구역, 강남군, 중화군의 각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낙랑구역을 신설하여 정백동(貞柏洞), 정오동(貞梧洞), 송가동(宋家洞), 두단동(豆段洞), 원암동(猿岩洞), 낙랑리(樂浪里), 토성리(土城里), 장진리(將進里), 소신리(小新里), 남사리(南寺里), 보성리(甫城里), 송남리(松南里), 유소리(柳巢里), 역포리(力浦里), 양음리(陽陰里), 유현리(柳絃里) 등 5동 11리를 관할하였다.

1960년에 외성구역의 중단리를 흡수하였고, 송가동이 동산동(東山洞)으로 개칭되었으며, 역포리ㆍ유현리ㆍ양음리ㆍ소신리ㆍ장진리를 역포구역에 이관하였다. 또 남사리 일부와 역포리 일부를 유소리에, 정오동 일부와 유소리 일부를 남사리에, 원암동 일부를 두단동에 각각 편입하였다.

1963년에 낙랑리가 낙랑동으로, 토성리가 토성동으로 되어 7동 5리를 개편 관할하였다. 1965년에 강남군의 벽지도리와 금대리를 흡수하는 동시에 금대리 일부로 용호리(龍湖里)를 복귀하였으며, 1967년에 원암동 일부로 긴골리를 신설하여 7동 9리를 개편 관할하였다. 이때 남사리 일부를 낙랑동에, 낙랑동 일부를 남사리에 각각 편입하였다.

1972년에 선교구역의 영제동 일부가 정오동에 흡수되었고, 1986년에 토성동을 정백동과 낙랑동에 분리 편입하는 동시에 정백동을 정백일동과 정백이동으로 분리하였으며, 1988년에 정오동을 정오일동과 정오이동으로 분리 개편하였다.

1991년에 정백이동이 정오일동 일부를 통합하여 통일거리일동ㆍ통일거리이동ㆍ관문(關門)일동ㆍ관문이동으로 각각 분리 개편되면서 폐지되었으며, 동시에 정백일동이 정오이동 일부를 흡수하여 충성(忠誠)일동ㆍ충성이동ㆍ충성삼동ㆍ정백이동을 각각 신설하였고, 낙랑동을 낙랑일동과 낙랑이동으로 분리 개편하여 16동 9리를 개편 관할하였다.

1993년에 낙랑이동을 분리하여 낙랑삼동ㆍ승리(勝利)일동ㆍ승리이동ㆍ승리삼동을, 관문일동을 분리하여 관문삼동을 각각 신설하였다. 2002년 현재 행정구역은 21동(관문일동, 관문이동, 관문삼동, 동산동, 두단동, 낙랑일동, 낙랑이동, 낙랑삼동, 승리일동, 승리이동, 승리삼동, 원암동, 정백일동, 정백이동, 정오일동, 정오이동, 충성일동, 충성이동, 충성삼동, 통일거리일동, 통일거리이동), 9리(금대리, 긴골리, 남사리, 용호리, 유소리, 벽지도리, 보성리, 송남리, 중단리)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