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남도 북부 재령강 연안에 있는 군. 북부는 은천군, 동부는 재령군, 남부는 신천군, 서부는 은률군ㆍ삼천군과 잇닿아 있으며 북동부는 재령강을 사이에 두고 황해북도 사리원시와 황주군과 마주하고 있다. 서남~동북(월정리~신촌리) 간의 길이는 36km이고, 북서~남동(연등리~오국리) 간의 길이는 13km이며, 면적은 386.071㎢로서 도 전체면적의 4.57%를 차지한다. 해발은 22m이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26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안악읍이다.
고려 초에 고구려시기의 양악군을 개편하여 신설한 군인데 외적의 침입을 막는데 유리한 산을 끼고 있는 편안하고 안정된 고을이라 하여 안악군이라 하였다.
안악군의 복사리 등지에서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의 유적유물이 발굴된 것은 적어도 이 시기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판도로 되어 있었으며, 통일신라시대에는 신라의 땅이 되어 양악군(楊岳郡)으로 되었다. 고려 초에 양악군을 안악군으로 개편하였다. 995년에 전국을 10개 도로 나눌 때 관내도에 소속되었고, 그 후 서해도 안악군으로 개편되었으며 1395년에 풍해도 안악군으로 되었다. 1417년에 황해도 안악군으로 되었고 1587년에 황해도 안악현으로 되었다.
1681년에 다시 황해도 안악군으로 되어 판교방(板橋坊), 장경방(長慶坊), 대원방(大元坊), 원성방(遠城坊), 문산방(文山坊), 소곶방, 화석방(花石坊), 문일방, 초교방(草交坊), 청파방(靑坡坊), 순풍방(順豊坊), 사곶방, 세동방(細洞坊), 흘홍방(屹紅坊), 행촌방(杏村坊), 대덕방(大德坊), 도하방, 안곡방(安谷坊) 등 18개 방을 관할하였다. 1895년에 해주부 안악군으로 되었고, 1896년 황해도 안악군으로 되어 방을 면으로 개편하면서 장경면(長慶面), 세동면(細洞面), 판교면(板橋面), 수석면(壽石面), 원성면(遠城面), 대원면(大元面), 은천면(銀川面), 흘홍면(屹紅面), 초교면(草交面), 행촌면(杏村面), 대덕면(大德面), 청룡면(靑龍面), 순풍면(順豊面), 용연면(龍淵面), 서하면(西河面), 안곡면(安谷面), 용문면(龍門面), 문산면(文山面) 등 18개 면으로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읍내면(邑內面), 대원면(大遠面), 은홍면(銀紅面), 대행면(大杏面), 용순면(龍順面), 서하면(西河面), 안곡면(安谷面), 용문면(龍門面), 문산면(文山面) 등 9개 면으로 개편되었다. 1918년에 읍내면을 안악면(安岳面)으로 개칭하였고, 1938년에 안악면이 안악읍(安岳邑)으로 승격되었으며, 1946년에 안악읍이 다시 안악면으로 개편되었다.
1954년 10월에 황해도가 황해남도와 황해북도로 분도될 때 황해남도 안악군으로 되면서 구와리 일부가 복사리에, 금강리 일부가 은천군 매화리에, 남정리 일부가 평정리에, 대추리 일부가 굴산리에, 덕성리 일부가 재령군 신환포리에, 재령군 신환포리 일부가 덕성리에, 노암리 일부가 한월리에 각각 편입되었다. 1974년 5월에 유설리가 덕성리, 오국리, 노암리에 분리 편입되면서 폐지되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안악읍), 26리(강산리, 경지리, 구와리, 굴산리, 금강리, 남정리, 대추리, 덕성리, 노암리, 용산리, 마명리, 복사리, 봉성리, 신촌리, 엄곶리, 연등리, 오국리, 원룡리, 월산리, 월정리, 월지리, 유성리, 판륙리, 패엽리, 평정리, 한월리)로 구성되어 있다. 안악군 소재지는 안악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