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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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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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어
  • 백두산
  • Baekdusan
    분류
  • 여행/오락 > 여행지
    주소
  • 아시아 북한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502.3km
백두산은 양강도 삼지연군의 북서부 북위 42도7분, 동경 128도5분의 지점에 위치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만년 전에 화산 활동에 의해 생긴 백두산은 해발 2,750m, 한반도의 최고봉이다.
여기에서부터 한반도에서 제일 긴 강인 압록강과 두만강이 발원, 동해와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이라 표기하고 과거 여진족들은 그들의 조상의 발상지인 영산이라 믿어 금나라, 청나라에서 제를 지낸 적도 있었다. 그러나 백두산은 무엇보다 상고시대부터 우리 민족의 개국신화가 깃든 곳이며 늘 정신적 지주로 외경과 숭상의 대상이 되어온 한민족의 영원한 성산이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된 현무암이 기반암이다. 따라서 천지를 둘러싼 백두연봉 바깥쪽은 거대한 용암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 안쪽으로는 둘레 18.7km, 수심 384m의 천지가 있다. 자연호수 중 한반도에서 가장 깊은 수심을 자랑한다. 그 주위는 장군봉을 비롯해 해발 2,500m 이상의 봉우리들에 의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암벽지대 아래로는 커다란 삼림 지대를 이루고 있다. 백두산 동남방의 밀림지대에는 그 옛날 용암에 막혀서 생긴 삼지연을 비롯해 여러 개의 호수가 있어 고산의 풍치에 정취를 더하고 있다. 삼지연은 둘레 2.5km, 깊이 3m, 해발 1,585m이다.

백두산 일대는 높고 바다에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대륙성 한랭 기후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산 정상 부근의 연평균 기온은 영하 6℃ 이고 가장 더운 7월에도 평균 기온은 16℃ 정도이다.

백두산은 해발 2,000m까지는 수림대이고, 그 위는 고산초원대를 이루고 있다. 일대에는 600여종의 식물이 번성하고, 조선 대황, 나무꽃 부채, 산덩쿨 인삼, 오미자 등 100여종의 약용 식물, 버섯, 기타 110여종의 산채나 향료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백두산의 식물들은 일반적으로 꽃이 크고 색도 선명하며 강한 향기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것이 상대적으로 적은 밀봉이나 벌 등을 끌어들이는 일종의 생존전략인 셈이다. 특히 나무꽃 석남은 눈에 덮인 가운데에서도 꽃을 피우고, 산허리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표범, 곰, 이리, 늑대, 멧돼지, 사슴, 백두산 노루, 사향노루, 검은담비 등의 짐승류와 부엉이, 딱따구리 등의 조류도 서식하고 있다.

백두산 정상에 오르면 만물상을 방불케 하는 기암괴석이나 크고 작은 폭포도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압권은 천상의 바다 천지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백두산폭포의 비경도 빼놓을 수 없다. 천지는 둘레 15km에 수심이 400미터에 가까운 세계적 천상 호수로, 그 넓은 창해는 바라만 보아도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백두산 폭포는 30m 높이에서 90도 수직으로 흘러 떨어진다. 가장 높은 곳으로부터는 한 줄기로 흘러 떨어지다가 두 줄기로 나뉘어지고 마지막으로 또 한줄기로 합쳐지면서 바위를 때리고, 암벽을 붕괴시킬 듯이 떨어진다. 계곡을 타고 바람이 올려 불 때면 떨어지던 물방울들이 바람을 타고 날리며 햇빛을 받아 아름다운 색깔로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