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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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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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현지어
  • 长安寺址
  • cháng ān sì zhǐ
    분류
  • 여행/오락 > 역사유적
    주소
  • 북한 강원도 금강군 내금강리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151.6km
장안사터(국보급 제96호). 강원도 금강군 내금강리에 있는 절터. 금강산 4대절의 하나로 551년에 처음 세우고 1731년에 다시 지었다. 장안사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한 건물구역과 사성전을 중심으로 한 건물구역으로 나뉘어 6전, 7각, 2루, 2문과 그밖에 10여 동의 부속건물로 건축군을 이룬 규모가 큰 절이었다.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한 건물구역에는 안쪽 깊숙이 남향으로 된 대웅보전이 있었고 그 앞 좌우에 동서향으로 각각 한 채씩의 건물이, 남쪽에는 신선문이 있었다. 정면 5칸의 신선문은 우수한 건축기교를 보여주는 다락건물이었다.

대웅보전동쪽 사성전을 중심으로 한 건물구역의 배치상태도 이와 비슷하였는데 앞에는 법왕문이 있었다. 그리고 이 두 구역 사이에는 8칸 짜리 두 채의 큰 건물과 기타 건물들이 있었다. 절건축에서 2개의 축을 정하고 두 채의 2층건물과 두 채의 다락건물을 각각 북남으로 쌍지어 놓은 것은 장안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이다. 장안사의 중심건물인 대웅보전은 잘 다듬은 화강석으로 축대를 높이 쌓고 그 위에 정면 5칸(2층은 3칸), 측면 3칸(2층은 2칸)의 2층으로 웅장하게 지은 건물이였다. 건물의 정면은 가운데칸을 넓게 하고 좌우로 가면서 점차 좁혔는데 가운데칸에는 4짝, 그 양옆칸의 3짝, 마지막 양끝칸에는 1짝의 꽃살문을 달았다. 이것은 건물의 중심을 강조하면서도 건물에서는 지붕의 무게가 양옆으로 쏠리게 된다는 원리를 잘 타산한 우수한 수법이다.

두공은 1층에서 안팎이 같게 7포로 하고 2층에서는 바깥 7포, 안 9포로 짜올렸는데 밖으로는 휘어내민 산미를 붙이고 안으로는 아무런 장식도 없이 첨차모양으로 짜올렸으나 간결하면서도 치밀한 조각솜씨를 보여주었다. 2층 기둥 10개는 1층부터 관통된 기둥이며 건물 안에는 뒤쪽안기둥 4개 사이를 벽체로 막아 넓은 불단을 만들고 그 위에 2층으로 된 닫집을 드리워 놓았다.

불단 위에 앉힌 부처들과 그 위에 매단 닫집 등의 조각과 부재의 짜임들은 조선 후기의 시기적 특징을 잘 보여주었다. 가볍게 휘어진 지붕의 용마루, 박공마루, 추녀마루와 처마선들은 모두 한결같이 부드러워 건물이 더욱 맵시있게 보였다. 대웅보전에는 아름다운 금단청을 입혀 눈이 부실지경으로 화려하였다. 사성전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2층건물이었다. 2층의 기둥높이를 낮추어 액방과 평방만 나타내게 하였다.

두공은 1층에서 안팎이 같게 5포이고 2층에서는 바깥 7포, 안 9포로 짜올렸는데 바깥산미는 짧게 아래로 처지면서 널직하게 다듬어졌다. 제공과 첨차, 소로들은 굵직하면서도 세밀하게 짜서 웅장하면서도 부드럽게 보였다. 특히 안의 윗층 두공을 천장까지 이어 짜올린 모습은 비길데 없이 화려하였다. 건물 안은 뒷면 가운데 2개의 기둥 사이만을 벽체로 막아 불단을 만들었으며 천장은 빗반자없이 소란반자로만 마감하였다. 지붕도 1층에서는 겹처마로, 2층에서는 홑처마로 하여 서로 대조시켰다. 사성전은 단청무늬와 액방에 그려진 용그림으로 보아 조선 초기 건물임을 알 수 있었다. 1951년 5월에 폭격으로 모조리 불타버리고 현재 그 터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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