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군 11호 병원은 인민무력부 산하 전체 부대 중환자들을 치료해주고 정신건강 및 특수질병 환자들을 담당한 북한 최대의 종합병원이다.
2012년 서해교전에서 부상을 입은 인민군 해병들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병들은 해군사령부 8전대 소속이었으며 모두 12명 정도였으며 18~19세 군인이 5명이었다.
11호 병원에서는 ‘댄다’라는 마약을 생산하는데, ‘댄다’는 무수초산과 페놀을 합성해 만든 알약 모양의 마약이다. 북한에서는 김정일 시절부터 전투 시 부상자의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마약을 생산해 장병들에게 공급했으며 김정은도 인민군의 호전적 전투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마약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국군수도병원격인 이 병원은 후방가족 부모들의 자녀 제대 프로젝트의 공략 대상이기도 하다. 입대한 자녀를 둔 부모들은 우선 6개월 간 자녀들을 11호 병원에 입원시킨 후 영예군인증을 받아 군에서 제대시킬 수 있다. 영예군인은 군복무기간 중 부상을 입어 제대한 상이군인을 일컫는 말이다.
영예군인이 되면 대학 추천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고 제대 후 고향에 바로 돌아올 수 있다. 이와 함께 사회 생활에서도 6시간제 경노동 대상자로 분류되며 농촌지원이나 사회동원에서도 제외되기에 11호 병원에 접근하는 부모에게 선망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