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루트는 베트남 통일전쟁시기에 북베트남에 의해 베트남 남북을 연결하는 비밀 군사도로를 말한다. 이 길의 원래 이름은 등쯩엉선(長山路, Duong Truong Son)으로, 남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트남민족해방전선(National Front forthe Liberation of Vietnam/NFL)의 게릴라들에게 군수품을 보급하고 북베트남군이 남부 베트남으로 이동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베트남의 영적 지도자인 호찌민의 생일에 호찌민루트로 명명했다.
주도로는2,667km이며 전체의 길이는 3,343km이다. 이 밖에 작은 소로를 합하면 1만km가 넘는다. 전쟁 당시의 호찌민루트는 북부의 박보(Bac Bo) 까오방(Cao Bang)에서 시작해서 남부 메콩델타의 까마우(Ca Mau)까지 연결되었으며, 30곳의 도시를 지나고 중부지방에서는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영토의 일부를 통과한다. 지금의 호찌민로드는 지난 2000년 4월에 착공해서 2004년에 완성되었다. 새롭게 완성된 구간은 중부의 하띤(Ha Tinh)성의 케꺼(Khe Co)에서 시작하여, 중부고산지역 꼰뚬(Kon Tum)까지이다. 이 길은 베트남의 근래에 보기 드문 대 역사로, 계곡과 하천을 건너는 총 1,690Km 길이의 도로에 100개의 다리가 세워졌다고 한다.
이 도로는 역사적인 호찌민루트를 따라 건설된 베트남의 남-북을 연결하는 두 번째 관통도로다. 1번 국도는 호찌민시에서 하노이 시까지 연결되었으며, 평야지대인 동부 해안선을 따라 건설되었다. 호찌민로드는 1번 국도와 평행선을 이루며, 라오스, 캄보디아 국경을 따라 산악 밀림지대를 통과하는 험난한 도로이다. 하지만 구불구불한 산길 곳곳에는 맑고 깨끗한 계곡, 장엄한 정글, 보기에 시원한 폭포, 한가로운 전원생활을 즐기는 산악 소수민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출처 : www.v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