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회령시 19동 28리의 하나. 시의 서쪽 두만강연안에 위치해 있는 동.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회령군 운두면 삼리백토동과 영유면의 일리 상포항ㆍ일리 하포항을 병합하여 신설한 동으로서 마을 주변에 있는 운두성 성벽에 선유(仙遊)라는 두 글자가 있어 유선동이라 하였다. 1939년에 보을면 유선동으로 되었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보을면 유선리와 계림리로 분리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다시 병합하여 유선군 유선읍으로 개편되었다. 1974년에 유선군이 회령군에 흡수되면서 유선읍이 유선노동자구로 강등되었고, 1991년에 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분리되어 회령시 보을동, 계림동, 유선동으로 개편되었다.

광복 후 현대적 면모를 갖춘 아담한 도시로 발전한 이곳에는 회령식료공장, 회령가구공장, 회령화장품공장, 회령피복공장, 회령직조공장, 회령악기공장, 회령건재공장, 회령종이공장, 유선내화물공장 등 업체가 있다. 유선내화물공장에서 생산되는 내화벽돌은 북부지구의 제철제강공업발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통은 함북선의 회령역에서 갈라져 유선에 이르는 철로가 있어 편리하다. 유선에는 유선경찰관주재소습격장소, 유선역 ‘조일운송부’를 비롯한 혁명전적지 및 혁명사적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