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산방은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심용식 소목장의 전시장이다. 건물은 원래 一자형 문간채와 ㄱ자형 안채로 구성된 전형적인 북촌 한옥의 모습이지만 안방을 전시실로 꾸미고 건넌방은 세미나실, 부엌은 사무실로 개조해서 전시에 맞는 공간으로 변경했다. 여기서는 건물 자체가 전시대상이 되는데 흔히 볼 수 있는 주거의 창호부터 궁궐이나 사찰에서 보이는 특이하고 아름다운 모양의 다양한 창호를 감상할 수 있다. 문간채에 있는 시연장에는 전통공구 수백종과 소형 작업장이 마련되어 창호의 구조와 원리를 살펴볼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시연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