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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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갈치조림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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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어
  • 남대문갈치조림골목
  • Namdaemun Market Cutlassfish Alley
    분류
  • 음식점/커피숍 > 한식
    주소
  • 서울 중구 남창동 남대문시장4길 21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0.6km
갈치조림골목에 들어서면 매콤하고 짭조름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점심 무렵이 되면, 쇼핑 나온 사람들과 그 일대 직장인들로 집집마다 테이블이 꽉꽉 차고, 가게 앞마다 나와 있는 화구가 여러 개인 가스레인지 위에서는 갈치조림냄비가 십 여개 이상씩 동시에 끊기 시작합니다. 갈치조림은 한국의 가정에서도 자주 해먹는 음식이지만 집에서 아무리 갈치조림을 만들어봐도 이 골목의 맛을 낼 수 없는 것은 냄비 위까지 넘실대는 강력한 화력이 한 몫 하지 않을까 싶어요.

조리 중인 갈치조림

<식사 시간대면 가게 앞 가스레인지에서는 갈치조림이 한꺼번에 끊기 시작합니다>

이 골목에서 원조 격인 희락식당은 50년 전부터 장사를 시작했다는데, 밤새 일한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깔깔한 입맛을 돋구기 위해 얼큰하게 끊여낸 갈치 조림이 인기를 끌면서 한 집 두 집 늘어나 현재는 10여개 정도의 가게가 생겨 지금과 같은 골목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해요. 다들 오랜 시간 동안 내공이 쌓인 집이라 맛은 비슷합니다. 대부분 제주나 부산, 여수의 앞바다 에서 잡은 갈치를 사용하고 국물로는 쌀뜨물을 사용하죠. 약간의 차이라면 반찬으로 갈치구이가 나오느냐, 계란찜을 서비스로 주느냐, 그리고 매운 정도랍니다.

냄비 바닥에 무를 넉넉히 깔고 그 위에 갈치를 얹은 후 고춧가루와 간장, 마늘 등으로 칼칼하게 양념을 해서 강력한 불에 한소끔 화르르 끊인 후, 불을 줄여서 양념이 갈치와 무 속으로 잦아들게 합니다.

갈치조림

<갈치 조림의 얼큰한 국물에 밥을 비벼 먹거나 김에 싸 먹기도 합니다.>

빨간 양념의 갈치 조림을 보는 순간 입 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부드러운 갈치 살과 칼칼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에 순식간에 밥 한 공기가 뚝딱 이죠. 냄비 바닥에 깔린 양념이 쭉 베인 설컹설컹한 무를 양념과 함께 밥에 비벼 그 위에 살을 발라낸 갈치살을 얹어 먹는 것이 제대로 갈치조림을 즐기는 법! 밥이 모자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후한 인심답게 이곳에서는 밥이 무한리필입니다. ^^ (*계란 찜은 가게마다 포함되어 있거나 따로 주문해야 함(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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