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인 1910년 자연 발생적인 5일장 형태로 문을 연 동래시장은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유서 깊은 시장이다.

1930년 상인들이 목조건물을 세우고 시장의 틀을 잡으면서 부산의 대표적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 68년 12월22일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가 불에 타면서 300여 입점 상인들이 하루 아침에 보금자리를 잃기도 했다.
그 뒤 지난 70년 9월 현재의 콘크리트 건물로 다시 태어난 동래시장은 90년 이후 현대식 유통시설에 밀려 간신히 명맥만 유지해 오고 있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의 하나인 동래시장은 현재 대지에 2층 건물, 337개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1층은 농수산물 음식물 생활용품을, 2층은 포목 의류 분식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대형할인매장 등의 등장으로 퇴색을 면치 못했으나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건물 리모델링과 고객편의시설 확충이라는 두가 지 목표 아래 상인들도 일정기간 장사를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탈바꿈하고 있다.

향후 냉난방 시설, 휴게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건물 안전진단 및 보수를 통해 깨끗하고 편리한 시장을 만들어 고객편의는 물론 지역상권 회복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