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마 위로 비치는 별을 바라보며 추억을 만드는 하룻밤, 수애당 *
수애(水涯) 류진걸(柳震杰)공이 1939년에 건립한 사가(私家)인데 건축주의 호를 따라 당호(堂號)를 수애당이라고 하였다. 넉넉한 마루와 부드러운 처마가 한폭의 멋진 풍경화를 연출하는 전통가옥이다. 원래 임동면 수곡리 612번지에 있었으나 임하댐 수몰로 인해 현위치로 이건되었다.
조선말기의 건축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는 수애당은 3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황토방 등 10개의 방에 40∼50여 명 정도가 숙박할 수 있다. 크게 화려하지 않은 기와집은 첫걸음인 여행객에게도 고향인 듯 다가오며, 대문안 텃밭과 파르스름이 마당을 덮은 잔디는 이 집의 풍치를 더욱 높여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뒹굴며 놀 수 있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어린아이 키 하나만큼은 높은 마루에 올라서면 임하호반의 그림같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그 풍경에 무척 감격스러워 했다고 하니 한국의 멋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