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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의병 주둔지 - 대공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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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어
  • 관동의병 주둔지 - 대공산성
  • Daegongsanseong Fortress
    분류
  • 여행/오락 > 역사유적
    주소
  •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산44 일대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158.5km
강릉의 대공산성은 1895년 민용호가 의병을 일으켰을 때 한 동안 주둔했던 곳으로 알려진 산성이다. 발해의 대조영이 쌓았다 하여 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쌓았다는 의미에서 대공산성이라고 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가까운 곳에 보현사가 있어 보현산성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을미의병 때 민용호는 1896년 1월 13일 원주에서 봉기한 이후 약 10개월간 일본군에 대항하여 싸웠다. 민용호 부대는 원주에서 강릉으로 동진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보현산성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 민용호는 정부군이나 일본군과 평지에서 맞서기보다는 산악 지대인 관동지방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였던 것이다.
민용호 부대는 1896년 1월 17일 원주를 떠나 1월 29일 대관령을 넘어 강릉성 밖의 구산까지 행군하였으며, 2월 1일 강릉에 입성하였다. 그 후 원산으로 진출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4월 초순에 강릉으로 귀환하였다. 관군의 공격으로 5월 24일 강릉에서 물러나 동해안을 따라 의병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보현산성이 을미의병 때 사용되기는 하였으나 격전을 치러낼 정도로 의병의 근거가 되는 성으로 활용되지 못하였던 것 같다.

민용호 의병부대가 강릉지역에 주둔했을 때 근거지로 삼았다고 알려진 대공산성은 강릉시에서 서쪽으로 약 20㎞ 지점에 위치한 994미터의 보현산에 타원형으로 축조된 석성이다. 이 성은 남쪽의 제왕산성, 동남 방향의 칠봉산성, 명주성 등에 둘러싸인 고대산성의 거점 성으로 판단된다.
산성은 남서쪽 끝 남문지가 있는 정상 부근과 북쪽 끝이 돌출되어 치성처럼 되어 있다. 남문지 근처에 망루대지가 있으며 남동쪽으로 폭 약 5m, 길이 79~97m의 치성 끝에도 망루대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산성의 방어 정면이 남쪽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대공산성은 남고북저형의 지형에 축조되었으며, 현재 성벽도 동남 방향으로 잘 남아 있으며 북벽은 붕괴되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이 산성은 신라와 고구려와의 무력 충돌이 빈번했던 5세기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성 안에는 건물지로 보이는 평탄지가 곳곳에 있으며, 평탄지에서는 고려~조선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많은 양의 토기편과 와편, 백자편, 그리고 청자편도 흩어진 채 발견되고 있어서 조선시대까지도 성곽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대공산성 주변에는 보현사와 통일신라시대에 김경신과 왕위 쟁탈전에서 밀려난 강릉으로 물러나 살았다는 김주원의 무덤으로 알려진 명주군왕릉이 있다. 보현사에는 신라 말기와 고려 초기에 활약했던 낭원대사의 승탑과 탑비가 있다. 특히 탑비는 당시 최고의 문장가였던 최언위가 글을 짓고 최고의 서예가인 구족달이 쓴 글씨로 유명하다.
명주군왕릉은 김주원의 묘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주원은 강릉 김씨의 시조가 되었다. 김주원의 묘는 중간에 잃어버렸는데, 조선 명종 때 강릉 부사와 강원도 관찰사 등을 지낸 후손 김첨경에 의해 다시 복원된 것이다. 명주군왕릉 입구에는 강릉 김씨로 단종에 대한 절의를 지키려고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으며, 한문소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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