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 덕성군 1읍 1구 23리의 하나. 군의 동쪽에 위치해 있는 리. 북쪽과 북동쪽은 삼기리ㆍ동중리, 동쪽은 동중리, 남쪽은 주의동리, 서쪽은 양승리와 접해 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북청군 성대면의 평리ㆍ양평일리와 수서리 일부를 병합하여 덕성군에 신설한 리로서 옛날부터 노루목처럼 생긴 덕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놀구목, 놀구메기라 하던 것을 장항리라 부르다가 한자로 표기하면서 노루 ‘장(獐)’자와 일 ‘흥(興)’자를 따서 장흥리라고 하였다.

이 지역은 대체로 주변이 비교적 높고 험한 산지로 되어 있으며 중부지역에 북청남대천과 곤파천이 유입되어 있다. 리 전체면적에서 산림이 약 66%를 차지하며 소나무, 삼송류,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농경지에서 논이 24%, 밭이 56%, 과수밭이 13%, 뽕밭이 4%를 차지하는데 농산물은 옥수수, 벼, 강낭콩, 보리 등이 있으며 특히 강낭콩과 보리는 군에서도 비중 있는 지역으로 되어 있다. 과수업에서는 포도가 많이 산출되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장흥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덕성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주요 역인 도평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덕성선과 이와 병행하여 북청~혜산 간 1급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군 소재지인 덕성읍까지는 약 10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