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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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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4-81-6262-6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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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어
  • Korean Cultural Centre Nigeria (KCC NGR)
    분류
  • 기관/단체/종교 > 기관/대표처
    주소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Rivers State Building, 83 Ralph shodeinde Street, 2nd Floor, Central Business District-Abuja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11,877.3km
설립 목적
20160125_아이콘 한국의 문화, 체육, 관광, 예술분야를 나이지리아에 소개
20160125_아이콘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문화, 체육, 관광분야 교류·협력 증진
20160125_아이콘 한국어, 태권도 강좌를 통해 한국의 언어·문화에 대한 관심 고취
20160125_아이콘 국비 장학생 프로그램, 국내 세미나 및 연수 프로그램 소개를 통해 양국의 인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


검은 대륙에 한국문화 꽃씨를 뿌리다
서정선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원장
아프리카 대륙에 최초의 한국문화원 개원
설레임으로 1년 6개월 동안 준비하고 기다려왔던 한국문화원 개원식이 드디어 5월 24일 오후 5시 나이지리아 문화관광부장관, 체육부장관, 상원외교위원장 등 정관계 주요인사와 각국대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나이지리아 문화관광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3개국 문화원이 있는데 한국과 나이지리아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아시아의 먼 나라 한국이 서부아프리카 중심국인 나이지리아에 문화원을 개원하게 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 두 나라는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가까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체육부장관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한국대사배 서부아프리카 국제태권도대회가 나이지리아는 물론 서부아프리카 태권도 발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전임체육부장관이 요청한 한국인 태권도사범 파견, 태권도 시범학교 지정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길 당부했다.

이렇게 주재국 주요 인사들과 많은 외교관들의 환영속에 개원한 한국문화원은 수도 아부자 중심지역에 915㎡의 규모로 한국문화소개관, 영화상영관, 태권도교실, 한국어 강의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삼성전자 나이지리아법인에서 협찬한 20대의 대형 TV를 통해 한국에 관한 다양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어 문화원 전체가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문화원은 한국어 강좌와 태권도교실을 운영하고 개원행사 일환으로 한국의 수연갤러리와 공동으로 유명 도자기 작가 10인 초대전(2010.5.24~2011.5.24), 수도 아부자 지역 20개 초등학교가 참여하는 한국문화 이미지 그리기 대회(4.16~6.15), 한국서예작품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 나이지리아 국립미술관과 공동 주최로 서울에서 ‘나이지리아 미술전’(5.31~6.12) ▲ 한국 공연팀 나이지리아 방문 공연(9.30) ▲ 나이지리아 수도부 문화센터 공연단 방한 공연(10월) ▲ 나이지리아 국영방송 NTA TV와 공동으로 ‘한·나 수교 30년 발자취’ 제작 방영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문화와 현지문화가 어우러진 환타지
문화원 개원식 다음날인 5월 25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아부자시 쉐라톤 호텔에서 1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남원민속국악원 공연팀, 비보이(라스트포원), K-tigers, wHOOL 등 4개팀 40명의 한국공연단과 나이지리아 국립공연단 20명이 함께한 2시간 동안의 공연으로 아부자시의 밤을 달구었다.

잔잔하면서도 빠르게 진행되는 부채춤과 전통무용에 숨을 멈추고 정렬적인 비보이와 퓨전공연, K-tigers의 태권도 묘기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나이지리아 공연도 단조롭지만 힘 있는 공연을 선보일 때마다 박수를 받았다. 공연 내내 관중과 공연단이 일체가 되어 공연장은 나이지리아인 특유의 열정과 함께 열광의 향연을 만들어 냈다. 공연 후반 나이지리아 국가와 전통가요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고 이렇게 두나라 문화가 어우러진 환타지는 막을 내렸다.


아프리카 대륙 문화선점의 기회로 삼아야
나이지리아에서 한국문화 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해 9월 국경일 행사때 국립남도국악원 공연이 같은 장소인 쉐라톤에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며칠 뒤 중국 건국 60주년을 기념하는 중국공연이 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하여 찬란한 중국문화를 생각하며 기대감을 가지고 공연에 참석했다. 공연은 쿵푸, 공놀이 묘기 등이 대부분으로 단조롭고 지루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공연이라 생각했는데 공연을 보고나온 현지인들과 외국인들도 한국공연이 훨씬 수준 높고 훌륭한 공연이라고 평가를 했다.

그렇다. 한국문화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는데 이번 40여명으로 구성된 우리공연을 보고난 관객들은 매년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보게 되어 행복하다며 내년에도 공연단이 오느냐는 문의가 많았다.

아프리카 지역 대부분 국가는 아직 문화적 유산을 가꾸어 나가는 여력이 없고 전문가도 부족하며 문화공연 시설도 열악하다. 수도 아부자에 공연장이 없어 대개는 호텔을 빌려서 공연을 갖는다. 이러한 이유로 선진국 공연이 거의 없는 실정이고 대개 전통춤이 대부분인 아프리카 댄스공연이 매년 2~3회 있는 것이 고작이다. 이런 실정에서 한국의 대형 공연을 보는 현지인들은 수준 높은 한국문화의 이미지를 지니게 될 것이다.

얼마전 중국 대사관 문화참사관이 두 번이나 한국문화원을 방문하고 우리 부부를 저녁에 초대까지 했다. 이유는 중국도 아프리카 지역에 문화원을 설립할 계획이며 나이지리아에는 내년에 세우겠다는 것이다. 문화원 설립시 필요한 절차와 노하우를 알고 싶다며 한국문화원을 찾아 왔다는 것이다. 이제 한국문화원은 문화원을 신설하려는 국가들의 모델이 될 것이고 문화외교 선점의 효과를 갖게 된 셈이다.

이러한 문화적 선점의 기회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나이지리아는 물론 서부아프리카 지역 국가와의 문화, 체육, 관광분야 교류를 넓혀 나가야 한다. 한국문화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강화해 나감으로써 결국은 우리제품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한국문화의 꽃씨가 뿌려졌다. 뿌려진 꽃씨를 싹 띄우고 어떻게 잘 가꾸어 갈 것인가가 과제이다. 꽃씨가 잘 자라려면 그곳 토양에 잘 적응을 해야 하고 현지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교류하며 미래를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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