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 간에는 오랜 교류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인도의 어린이들이 즐겨하는 공기놀이, 자치기, 비석치기에서부터 우리의 왕실로 시집 온 아유타국의 허황옥까지, 양국은 부지불식간에 맺어온 인연으로 가득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근현대에 들어 활발한 교류의 부재로 우리는 한동안 서로를 상당히 먼 이웃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소원함을 뒤로하고 다시 인도라는 대국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한국문화원은2012년 12월 13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문화원은 한국을 사랑하는 인도 친구들에게는 한국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아직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태권도, 꽃꽂이, 사물놀이 등의 강좌와 설, 대보름, 단오와 같은 세시풍속을 소개하는 행사를 통하여 한국의 특수성을 담은 전통문화를 알림과 동시에 한∙인도 교류전시회, K-POP festival과 같은 문화의 보편성을 살린 행사를 주최함으로써 우리는 인도와의 우정을 되살리고자 합니다.

인도의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 황금 그릇은 쉬이 깨지지 않으며, 깨져도 곧 고쳐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좋은 우정은 쉬이 방해되지 않으며, 잃게 되어도 금방 되찾는다.(The friendship of a good person is not easily interuupted, and if lost is soon regained: a golden bowl is not easily broken, but it broken is soon repaired)”

인도와의 오랜 우정은 쉬이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은 한∙인도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부족한 것을 메워주며 서로의 모습에서 배워가는 우호관계의 물꼬를 틀 것이며, 또 그것이 흔들릴때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 문화원에서 여러분을 꼭 한 번 뵙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