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는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구치소다. 법무부 산하기관으로 한국의 모든 교정시설을 관리하는 교정본부에 속해 있다. 서울구치소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8년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이 감옥은 이후 서대문감옥(1912년)을 거쳐 1923년부터 서대문형무소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 강점기에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감금됐던 곳이다. 18세 미만의 소녀들은 모두 이곳에 감금됐기 때문에 유관순 열사도 이곳에 갇혀 순국했다. 서대문형무소는 1967년 서울구치소로 이름을 바꿨다. 1987년 서대문을 떠나 경기도 의왕시 지금의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구치소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들을 주로 수감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본원 제1, 2심 피의자 및 피고인과 서울고등법원 및 관할지방법원에서 사형판결을 받고 상고를 제기한 피고인 및 사형 확정자들이 이곳에 수용돼 있다. 조직은 총무과, 보안과, 출정과, 분류심사과, 수용기록과, 민원과, 사회복귀과, 복지과, 보건과 등 9개 과와 경비교도대대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