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아랍어: قطاع غزة 키타 가자[*], Gaza 地區, 문화어: 가자지대)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통치 지역으로,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접해 있다. 이 지역은 요르단 강 서안 지구과 함께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의 잠재적 영토로 상정된 곳이다. 역사가 오래되었으며, 고대 필리시테인의 거주지였다.
가자지구는 일부 경작지에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나, 목초지나 삼림지대는 거의 없다. 이 지역은 강수량이 매우 부족한데다 그마저 75%가 증발하여 수자원을 이스라엘에 크게 의존한다. 주민은 팔레스타인인이 99.8%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주민들 대부분은 아랍어를 사용하며, 종교는 이슬람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독교 신자들도 상당수 있다.
지역의 중심도시는 가자이고, 그 이름을 따서 가자 지구라 불리고 있다. 척박한 자연환경에도 불구하고 정치·사회적 이유 때문에 364.3 km²의 면적에 18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몰려 사는 지역으로, 한국의 고양시(인구 100만 명)와 비교하면 1.36배의 땅에 1.8배가 넘는 인구가 거주하는 초고밀도 인구밀집지역이다. 한때 이 지역의 33%를 이스라엘이 점령하였으나, 2005년 8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지구에서 군과 정착민을 철수시켰다. 현재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지만, 어느 독립국가의 영토도 아니어서 가자 지구의 주민은 무국적자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