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外奎章閣)은 1782년 2월 정조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강화도에 설치한 규장각이다. 정조는 외규장각이 설치되자 원래의 규장각을 내규장각(內奎章閣, 내각)이라 하고, 각각의 규장각에 서적을 나누어 보관하도록 하였다.[1] 이후 병인양요(1866년) 당시, 강화도에 상륙한 프랑스 극동함대사령관 로즈 제독이 규장각을 불태워 전각이 소실되었다. 이 결과로, 5,000여 권 이상의 책이 소실되었고, 의궤(儀軌)를 비롯한 340여 책의 문서 및 은궤 수천 량이 약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