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라는 나라는 우리 국민의 가슴속에 매우 가깝게 다가와 있으며 터키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심정적인 느낌은 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 역사적인 관계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8,00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지만, 1,450여 년 전 있었던 접촉이 이후로도 양국을 가깝게 묶어놓아 한국이 6.25 전란으로 무너져 내릴 때 터키 젊은이들이 참전하여 우리를 헌신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이러한 터키가 2000년대 이후 커다란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2002년 이후 국내총생산이 3배나 증가하고 국제사회에서도 크게 주목받는 나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상흔에서 벗어나 세계 15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를 터키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듯이 우리 국민 역시 세계 17대 경제국으로 성장한 터키에 대하여 커다란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양국은 양국 국민간의 끈끈한 유대감에 힘입어 국제무대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중견국 외교협의체인 MIKTA(멕시코-인도네시아-대한민국-터키- 오스트렐리아), G-20 회의, OECD 등을 통한 다자 무대에서뿐만 아니라 양국간 문화교류 , 한-터키 자유무역협정 등을 통한 양자 차원의 협력이 더욱 증진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 20만 명이 넘는 우리 관광객이 터키를 방문하여 국민간 이해의 폭을 더욱 증진시키고 있는 점이 앞으로 양국 관계에 더욱 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이 되는 2023년 세계 10대 강국을 목표로 더욱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습니다. 터키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와의 협력을 진심으로 기대하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원하고 있고 양국 국민 간에 더욱 많은 교류도 희망하고 있습니다. 대사관에서는 우리 기업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이 더욱 안전한 가운데 터키의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터키 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대사관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하여 더욱 알찬 정보를 제공하여 터키에서의 체류나 방문이 보람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여 주시고 더욱 알찬 내용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많은 조언도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주 터키 대사관
대사 조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