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온성군 1읍 10구 15리의 하나. 군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는 리. 북쪽은 종성노동자구, 동쪽은 풍천리, 남쪽은 삼봉노동자구, 서쪽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북지방과 마주하고 있다. 본래 종성군 향산면 일리의 지역으로서 삼봉의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하여 하삼봉이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종성군 남산면 삼봉리에 편입되었다가,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삼봉리에서 분리되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종성군 종성면 금산리 일부와 병합하여 종성군 하삼봉리로 개편되었다. 1961년에 일부 지역이 종성읍에 편입되었고, 1974년에 종성군이 폐지되면서 온성군 하삼봉리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은 서부 변두리를 따라 두만강이 흐르고 있으며 그 연안을 따라 좁은 충적지들이 이루어져 있다. 동부지역은 저산성산지로 되어 있는데, 대부분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두만강연안의 충적지는 남북으로 길게 놓여 있는데, 그 길이는 4km, 동서사이 너비는 넓은데서 2km 정도 된다. 산림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기본수종을 이루고 있으며 그 아래로 약재로 쓰이는 감초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농경지는 리 전체면적의 32% 되는데, 그 중에서 논이 29%, 밭이 64%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벼,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과 채소, 과일 등이 있다. 주요 업체로는 하삼봉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서부로 함북선과 병행하여 신의주~우암 간 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삼봉까지는 4km, 종성까지는 5km이며 군 소재지인 온성읍까지는 42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