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중심에 자리한 이 아담한 동물원은 아이들과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면서 특이한 동물들도 구경하려는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에요!

링컨 파크 동물원은 시내 중심의 북쪽에 위치한 링컨파크에서 14헥타르 규모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요. 실제 야생 환경처럼 꾸며진 보금자리에서 1,000여 마리의 동물이 느긋하게 지내고 있지요. 나무를 타고 노는 원숭이,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얼룩말, 암석 위에서 쉬고 있는 바다사자 등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입장은 무료이며 연중 무휴로 오픈합니다.

이 동물원은 뉴욕의 센트럴 파크가 링컨파크에 한 쌍의 백조를 기부했던 1868년에 세워졌지요. 이후로 수년에 걸쳐 여러 동물이 이곳의 백조 식구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아기곰은 밤이면 우리를 벗어나 공원 여기저기를 돌아다닌 적도 많다고 하네요.

곰은 이곳에서 여전히 인기가 많은 동물인데요, 여러 우리에 회색곰과 북극곰이 살고 있답니다. "아프리카 유인원을 위한 리겐슈타인 센터(Regenstein Center for African Apes)"는 이 동물원에서 가장 크고 방대한 우리로서 그 규모가 2,700평방미터에 달하지요. 침팬지와 저지대 고릴라 등 여러 영장류를 구경하실 수 있어요. 기린, 아프리카 들개, 악어, 하마 등은 별도의 아프리카 우리에 살고 있고요, 실내에서 큰 고양이과 동물들도 보실 수 있답니다.

부엉이, 비버, 흑곰, 늑대, 거북이, 오리 등 북미 지역의 동물을 주로 사육하고 있는 "프리츠커 가족 어린이 동물원(Pritzker Family Children’s Zoo)"은 나무가 우거져 있어 천천히 산책하며 둘러보기에 참 좋아요. 전시물과 설명 또한 어린이 방문객을 주로 겨냥하고 있지요.

"팜 인 더 주(Farm-in-the-Zoo)"도 어린이들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곳인데요, 소, 돼지, 조랑말, 닭, 양 등을 만나실 수 있어요. 가족들이 농장에서의 생활을 배울 수 있도록 젖소의 젖을 짜는 법 등에 관한 토론과 시범이 정기적으로 제공되고 있답니다. 만 3세 ~ 12세 어린이가 있다면 어린이 기차도 꼭 타볼 수 있게 해주세요.

파크 플레이스 카페(Park Place Café)는 햄버거나 파스타를 드시면서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죠. 카페 앳 와일드 씽즈(Café at Wild Things)에서는 유기농 식품을 드실 수 있고요, 파티오 앳 카페 브라우어(Patio at Café Brauer)에서는 피자와 음료를 드실 수 있어요. 이곳은 커다란 나무들이 가득하고 주변에는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바라다보여서 평화로운 경치를 감상하며 느긋한 여유를 만끽하기에 참 좋은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