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번지에 소재하고 있다. 영추문(迎秋門)이라고도 한다. 제형(梯形)주 01)의 축대 위에 단층의 문루를 세우고 축대에는 중앙에 홍예문(虹蜺門)을 내어 출입할 수 있게 하였다.
문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모든 칸이 개방되어 있다. 공포(拱包)는 2익공으로 우진각지붕이며 처마는 겹처마이다. 각 지붕에는 양성이 되고 취두(鷲頭)ㆍ용두(龍頭)ㆍ잡상(雜像)이 얹혀져 있고, 사래끝에는 토수(吐首)주 02)를 끼웠다.
축대 주변에는 여장(女墻)주 03)을 둘러 외호시설(外護施設)을 하였고 건물 옆면에 또 작은 홍예문을 내어 여장과 연결시키고 출입할 수 있게 하였다.
1926년 일본인들이 경복궁의 전각(殿閣)들을 헐어낼 때 헐려 그 서쪽에 작은 문만을 내었는데 1975년에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광화문처럼 번다한 장식이 없이 소박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는데, 동쪽문인 건춘문(建春門)도 같은 규모와 형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