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 킬라(붉은 성)의 정문 라호르문에서 나오면 활기 찬 큰 거리가 눈에 띄며, 이 길은 서쪽으로 1,200m에 달한다. 이곳이 옛부터 델리의 중심도로로, 번화가에는 수 많은 가게와 음식점이 있으며, 미로와 같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무굴제국시대로의 여행을 할 수 있다. 샤자한이 수도를 옮길 때 건설한 퍼레이드용 대로로 '은의 거리'라는 뜻으로 거리의 폭은 50m 정도이다. 거리의 양쪽에 금은방과 보석점, 부티크 등 상가가 밀집해 있는 올드델리 최대의 번화가로 레스토랑의 음식값도 뉴델리보다 싸고 맛도 좋다. 뒷골목인 다리바 칼란은 특히 은세공품점이 많으며, 거리 중간에 있는 분수에서 북쪽으로 가면 델리역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