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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인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2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경제 고성장시대의 막이 내려지면서 세계 경제 동반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중국 정부가 애초 성장률 목표로 7.0%를 설정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죠?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6.9%를 기록됐습니다.



2014년 7.3%보다 현저하게 떨어진 것은 물론, 톈안먼 사태 등 여파로 3%대로 떨어진 지난 90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 성장률은 6.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엄습한 2009년 1분기 6.2%에 이어 6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0% 이상의 고속 성장을 해온 중국경제가 고속성장시대를 마감하고 중저속 성장시대로 본격 진입했다는 신호로 분석됩니다.



[앵커]

중국 경기 둔화가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성장률 저하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



[기자]

중국 당국은 지난해 성장률 6.9%는 세계 경기 침체 등 외부적 요소가 많이 작용했다며 애초 밝혔던 7.0% 안팎의 목표 수치에 부합한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6.9가 낮지 않은 성장 속도이며 전 세계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3월 전인대에서 발표될 올해 중국 성장률 목표가 6.5%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은행들도 중국 경제 성장률이 5%대까지 급락할 우려가 있다며 경착륙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통계 조작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2%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를 감안하면 이 같은 상황은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데요.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9%로 낮췄는데, 무엇보다 중국경제 부진을 가장 큰 변수로 꼽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신흥시장 경제성장률이 앞으로 2년간 연 평균 0.5%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벽두부터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세계 시장에 불안감을 안기고 있고 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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