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 2007년 연변 조선족 동포들이 방문취업제 시험을 보기 위해

▲ [자료사진] 지난 2007년 방문취업제 시험을 보기 위해 시험장에 입장하고 있는 연변 조선족 동포들



중국 조선족 인구가 10년 사이에 9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2010년 조사해 19일 발표한 '제6차 전국인구조사 민족별 인구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조선족 인구는 모두 183만929명으로 2000년 제5차 인구조사 당시 192만3천842명보다 9만2천913명이 줄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92만394명으로 남성(91만535명)보다 약간 많았다.



지역별로는 연변(延边)조선족자치주가 속한 지린성(吉林省)이 104만16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헤이룽장성(黑龙江省)이 32만7천806명, 랴오닝성(辽宁省)이 23만9천537명으로 동북 3성 지역에 조선족 인구가 집중됐다.



동북 3성 다음으로는 산둥성(山东省) 6만1천556명, 베이징 3만7천380명, 상하이 2만2천257명, 네이멍구(内蒙古) 1만8천464명, 톈진시(天津市) 1만8천247명, 광둥성(广东省) 1만7천615명, 허베이성(河北省) 1만1천296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선족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출생률이 현저히 낮고 돈을 벌기 위해 한국 등 해외로 나가는 조선족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린성 한글신문인 지린신문 조선문보의 보도에 따르면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경우, 1999년까지 가임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2명을 유지했으나 2000년 이후 급감하기 시작해 지금은 0.7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1995년 85만9천956명에서 2009년 80만187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현재 취업을 목적으로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58만7천732명 가운데 방문 취업 중인 조선족 수는 28만9천981명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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