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그룹 마윈 CEO

올해 중국 최고 부호가 된 알리바바
(阿里巴巴) 창업주 마윈(马云)이 "중국 여성은 슈퍼우먼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24일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여성 포럼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2014'(이하 CGI)에 참석해 "중국 여성이 알리바바가 제공한 플랫폼을 통해 '슈퍼우먼'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마윈은 "인터넷경제는 체험경제로 여성은 체험경제에 있어 천성적인 직감을 가지고 있다"며 "인터넷은 자립, 자애, 자강, 자신감 있는 일부 신여성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줬고 그들로 하여금 남성들과 함께 자신의 꿈을 쫓아 갈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또한 "스웨덴 여성은 일하면 아이를 돌볼 필요가 없고 일본 여성은 아이를 돌보면 일을 할 수 없지만 중국 여성은 어머니의 책임을 다하면서도 창업을 하고 있다"며 "이는 정말 쉽지 않은 일로 난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마윈의 이같은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타오바오(淘宝) 쇼핑몰 이용자와 기업 이사회 고위급 간부에서 실제로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타오바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여성 판매자의 비율은 55%로 남성보다 많으며 특히 여성패션, 미용, 피부보호 제품에서 강세를 띠고 있다. 실례로 '여성패션/여성명품' 분야의 여성판매자는 100만명을 넘어 남성 판매자의 20여만명보다 5배나 많다.



또한 알리바바 소액대출 업무 통계에 따르면 여성 고객들의 자금 상환 연체율은 0.52%로 남성보다 23%나 낮아 남성 고객보다 신용도가 높다. 



그리고 알리바바의 전체 임원 중 40%가 여성이며 공동 파트너 30명 중 9명이 여성으로 3분의 1 가까이 차지한다. 야후, 구글, 트위터 등 글로벌 IT 기업의 경우에도 여성 고위급 관리의 비중은 20% 전후이다.



마윈은 "만약 그녀들이 없었다면 알리바바의 업무와 문화는 지루하고 불완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