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위의 바다 대리(大理 = 따리)

곤명에서 서쪽으로 400km, 미얀마 국경에서 150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서쪽으로는 희말라야의 줄기인 챵샨(蒼山) 19봉이 솟아있어 만년설을 볼 수 있고, 동쪽으로는 얼하이(Er海)가 바다처럼 펼쳐져 있다.

 약 4500년전 바이(白)족, 이족의 조상들이 자리잡고 '얼하이'문화를 만들었다. 이후 당(塘)나라때 난쟈오(南詔)국(國), 송(宋)나라때 따리국(大理國)에 의해 지금의 도시가 건설되었다. 계속된 500여년 동안 윈난(云南)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고대의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옛 중국의 '남방 씰크로드'가 지나가는 지역으로, 문물이 발달하여 '문헌의 도시'라는 별명도 있다.

 따리는 해발 2,086m 고지에 위치하고 있으나 특유의 온난한 기후때분에 예로부터 벼농사가 성행하는 곳이다.

 이 지방의 대표적인 특산물은 대리석이다. 이곳의 대리석은 단단하면서도 섬세하고, 돌의 자체 무늬가 아름다워 건축 장식재료나 공예품에 많이 쓰인다. 대리석이란 이름도 이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대리 고성(大理古城=따리구청)

따리고성은 얼하이(Er海)의 동쪽, 챵샨(蒼山)의 서쪽에 인접해 있다. 명(明)나라 초에 지방행정 중심지였고, 남방 씰크로드의 관문으로서 물품의 집산지였다. 옛날의 성은 몇차례의 전쟁중 무너져 버렸다.

 타이허쳥(太和城)은 남조(南詔)왕이 통일한 후 건축한 궁궐인데, 중심건물은 찐깡쳥(金剛城)으로, 일명 '쯔진쳥(紫金城)'으로 불리운다.  북쪽에는 따리쳥(大厘城)이 있고, 남북의 끝에는 롱쇼우쳥(龍首城)과 롱웨이쳥(龍尾城)이 자리잡고 있었다. 지금은 남북의 성루(城樓)와 성벽의 일부분만이 남아있다.

지금의 따리고성은 바둑판식으로 건설되었다. 성 안은 남북으로 5개의 거리가, 동서로는 8개의 골목이 있는데, 바닥은 돌로 깔았다. 건물의 지붕은 청기와에 흰벽으로 대조적인 색감을 즐길 수 있다. 사원, 책방, 예배당등 오래된 건물이 늘어서 있다.

창산(倉山)


창산은 윈링산맥의 남단에 있는 주봉이다. 남북 5천m, 동서 2천m의 규모로, 동쪽에는 '얼하이', 서쪽에는 '헤이후이'강이 있다.

 창산에는 모도 19개의 봉우리가 있고, 해발은 모두 3500m 이상이다. 최고봉은 '마롱'봉으로 4122m이다.

 이 산으로부터 흐르는 시내들과 폭포는 절경을 이룬다. 독특한 것은 봉우리에 걸쳐있는 구름들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망망 대해를 보는 듯하다. 설경도 따리의 일대경관이다. 리프트로 산을 올라 중화사(中和寺=쭝허쓰)에 다라를 수가 있다.

◈ 때묻지 않은 대리의 자연 얼하이(耳海) 호수

 대리의 아름다움을 말하라고 한다면, 산 아래에 조용히 정돈된 오래된 도시와 그 옆으로 흐르는 맑은 물일 것이다. 여기서 물이라 함은 설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담긴 얼하이호수를 가리키며 단연 이곳 자연 경관의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중국에서 2번째로 큰 호수로 사람의 귀처럼 생겼다해서 이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바다라로 해도 믿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이며, 파도도 심하다.
해발 1,972m 높이의 고원에 위치한 호수인 이곳은 창산을 뒤로하고 있으며, 총 면적이 248㎢에 이르는 넓은 곳이다. 넓고 조용한 곳이어서 인지, 안정감과 편암함을 준다.

 또 이 호수 제일 남쪽에는 얼하이호수 공원이 있는데 창산과 어울린 얼하이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동북부에는 유명한 꽃들로 구성된 식물원이 있고, 화강암으로 된 200개의 등산계단이 있어서 망해루(望海樓)에 올라 이곳을 내려다 볼 수도 있다.


◈ 대리의 상징 대리삼탑(大理三塔)
난쟈오(南召)시대에 창산 기슭에 웅대한 불교 사원을 건축하였다. 삼탑은 총징쓰(崇聖寺) 앞에 있는 건축물이다. 이전의 절은 허물어졌고 세개의 탑이 남아있다. 삼탑중 주탑은 '치엔쉰'탑 이라고 불리우는데, 4각형으로 되어있고 가운데가 비어있는 전탑이다. 한 면의 길이가 9.9m이고, 높이가 69.13m, 16층으로 되어있다. 위에는 사리가 보관되어있으며 시안(西安)의 샤오옌탑과 비슷하다. 당나라 시대의 전형적인 탑 형태이기 때문이다. 탑의 기초가 상하로 되어있고, 석판 난간이 있다. 동쪽벽에는 '永鎭山川(영진산천)'이라는 글자가 있다.
남,북쪽에는 2개의 작은 탑이 있다. 두 탑의 거리는 97.5m이고, 주탑과의 거리는 70m이다. 두탑모두 8각형으로 되어, 속에 공간이 있는 전탑이다. 10층으로, 43m이다. 1층에는 문도 없고, 장식도 없다. 2층부터 매층 장식이 있으며, 안에 불상이 있다.

후디에취엔(蝴蝶泉)

 따리고성에서 북쪽을 향해 3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입구를 따라 약간의 비탈길을 오르면 나무가 휘어진 연못을 만난다. 이곳이 호접천이다. 유래를 잠깐 살펴보면, 옛날 옛적 창산 봉우리 아래에 '샤랑'이라는 총각과, '원구'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다. 이들은 방자와 향단이처럼 퍽이나 서로 사랑을 했고, 날마다 만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았다.

 우리나라에도 변사또가 있었듯, 이곳에도 못된 군주가 살고 있었다.'원구'의 미모에 반한 군주는 그녀를 강제로 첩을 삼아버렸다.

 '샤랑'이 가만이 있겠는가?  엔테베 작전으로 그녀를 구출하여 도망쳤다. 군주도 열받아서 군대를 이끌고 쫓아갔다. 모든 사랑이야기가 그렇듯, 이들은 거의 붙잡힐 지경이 되자 마지막 수단을 택했다. 바로 연못에 퐁당 뛰어든 것. 얼마후 연못으로부터 나비 한쌍이 나타났다. 그리하야 이름이 호접천(나비연못)이 되었단다.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5분 정도 거리에 떨어진 '나비 박물관'이다. 평생에 그토록 많은 나비를 보기가 힘들 것이다.


시죠우(喜州)
따리의 북쪽에 있는 마을로서 약 1500여호의 바이(白)족이 거주하고 있다. 따리에서 가장 큰 바이족 마을이기도 하다. 당나라때부터 상업의 중심지로, 약재와 옷감, 차의 교역이 활발하였다.

 이곳은 바이족의 건축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지역이다. 집들은 3면이 방이고 한면이 벽이 형태로, 백색과 흑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각 벽에는 산수화가 그려져 있으며, 독특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특히 나염이 유명하다.

 여행사를 통하여 다니다 보면, 일정 가운데 나염을 하는 가정으로 안내할 것이다. 여기서 나염의 제조과정을 잠시 볼 수 있는데, 많은 손길이 필요로 함을 알 수 있다. 여행 가운데 고국에 있는 분들에게 가볍게 선물할 수 있는 품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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