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을 통해 신장판매를 지원한 지원자가 받은 신장수술 흔적.



중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신장판매 지원자'를 모집해 신장을 적출한 후, 이를 해산물로 위장해 항공편으로 대도시에 공급한 장기밀매조직이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지난달 장시성(江西省) 난창시(南昌市) 칭산후구(青山湖区) 법원에서 심리한 장기밀매 조직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5개월 동안 인터넷으로 '신장판매 모집광고'를 보고 찾아온 지원자들의 신장을 적출해 154만8천위안(2억6천45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피해자 대다수는 도박빚, 생활고 등으로 돈이 급하게 필요했던 젊은이들로 광고를 보고 난창까지 온 후 일명 '사육장'으로 불리는 여관방, 임대주택 등에 감금당했다. 이렇게 감금당한 젊은이들만 40명에 달했으며 이들이 주는 음식을 먹으며 생활했다.



이들 조직은 사립병원의 수술실을 빌려 지원자들의 신장 23개를 잇따라 적출했으며 적출 후 사례로 1인당 2만2천위안(370만원)에서 2만5천위안(420만원)을 줬다.



적출된 장기는 냉장보관했다가 해산물로 속여 항공편으로 광저우(广州) 등지의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장기밀매에는 광저우 지역 병원과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난창시 칭산후구 법원은 지난달 열린 1심 판결에서 조직원 12명에게 징역 2년에서 9년6개월을 선고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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