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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기행 - 마젤란의 유산, 필리핀 (2006.12.24 방송)
최초로 세계를 일주한 탐험가 마젤란의 마지막 여행지, 필리핀을 이원복 교수가 찾아간다!
필리핀에 기독교를 전파하고 최후를 맞이한 마젤란.
마젤란은 아시아 유일의 기독교 국가 필리핀을 만들었다.

▶▶▶ 취재 내용
7,150개의 크고 작은 섬나라, 필리핀!
16세기, 스페인의 침략으로 필리핀 역사는 새로운 막을 연다.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십자가를 든 스페인은 기독교를 앞세워 종교와 문화를 장악한다.
그리고, 당시 스페인의 국왕 펠리페 2세의 이름을 따서 이 섬나라를 ‘필리핀’이라고 이름 붙인다.

현재 아시아 유일의 기독교 국가, 필리핀에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필리핀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마닐라 시내 한 가운데에 위치한 인트라무로스!
그곳은 100여명의 스페인 사람들과 이들의 수발을 위한 필리핀인들만 거주한 특별구역이었다.

세계 역사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만화로 풀어쓴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교수와 함께 필리핀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거슬러 올라간다.

▷ 스페인 지배계층의 특별구역‘인트라무로스’
인트라무로스는 ‘성 안의 도시’라는 의미이다.
이곳은 100여명의 스페인 지배계층만 살 수 있는 배타적인 특별구역 이었다.
둘레 4km의 거대한 성벽 안에는 정부건물, 대저택과 교회, 수녀원과 학교, 병원, 광장 등이 들어서 있었다.
2차 대전으로 인해 인트라무로스는 철저히 파괴되고 현재 이 도시에 남아있는 것은 성벽 뿐 이다.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살아남은 건물인 산 어거스틴 교회.
1571년에 건축된 것으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이다.
돔 천장의 프레스코화와 화려한 실내, 18세기에 만들어진 파이프 오르간으로 유명하다.

▷ 마젤란과 막탄섬 라푸라푸 족장의 대격전
최초로 세계를 일주한 마젤란은 필리핀 세부에 상륙해 당시 세부의 족장에게 어린 예수의 성상 ‘산토니뇨’를 선사한다.
산토니뇨는 몇 번의 대화재에도 온전히 살아남아 현재까지 수호성인으로써 필리핀 사람들의 숭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세부 주민들에게 가톨릭을 전파한 마젤란은 스페인에 적대적이었던 막탄섬의 족장 라푸라푸의 독화살에 맞아 사망한다.
라푸라푸는 민족적 영웅으로 추앙되어 현재 막탄섬은 라푸라푸시로 개칭되었고 필리핀의 대표적인 생선의 이름도 라푸라푸이다.

▷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유산 - 역사도시‘비간’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곳, 비간.
스페인식 대저택, 자갈길, 마차 등으로 유명한 역사의 도시이다.
도시 중심에 자리잡은 성당은 교회 종소리의 영향권 안에 마을 사람들을 거주하게하는 스페인의 권력 행사 범위를 상징한다.
마을 유지들의 가옥이 양편에 자리잡고 그 길이 도시 중심가를 형성하게 하는 전형적인 스페인식 도시 구획을 보여주고 있다.

▷ 천국으로 가는 계단 - 코르디에라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코르디에라.
약 2천 년 전에 이푸가오족이 만든 것으로 신에게 바치는 공양물로 만들었다는 신화가 남아있다.
장대한 규모와 아름다움 덕분에 ‘천국으로 가는 계단’으로 불리운다.
이 계단식 논을 모두 이어 놓으면 약 2만 km로 지구를 반 바퀴 도는 거리라고 한다.
‘땅의 사람’ 이라는 뜻을 가진 이푸가오족은 아직 전통적인 생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 지역에서 성장하고 결혼해 마을 사람들이 모두 혈연으로 맺어진 ‘바랑가이’를 구성한다.

▷ 잃어버린 에덴을 꿈꾸는 자, 호세 리잘
필리핀 민족운동의 상징적 인물 ‘호세 리잘’.
그는 부유한 지주출신으로 스페인식 교육을 받은 엘리트였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필리핀 사람으로서 받는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민족운동을 시작한다.
리잘은 반 스페인 무장 독립투쟁의 배후로 지목되어 스페인 당국에 의해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사형 집행 전날, 리잘이 누이동생에게 남긴 한 장의 편지는 오늘날 모든 필리핀 국민이 외우는 민족의 성시가 되었다.

잘 있거라 나의 사랑하는 조국이여
태양이 감싸주는 동방의 진주여
잃어버린 에덴이여
나의 슬프고 눈물진 이 생명을
너를 위해 바치리니
-호세 리잘「나의 마지막 인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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