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충칭(重庆)시가 서양인타운 내 건설 중인

▲ 중국 충칭(重庆)시가 서양인타운 내 건설 중인 '성(性)공원'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

 중국 충칭(重庆)시가 서양인타운에 건설 중인 '성(性)'을 소재로 한 테마공원이 외설 논란에 휩싸였다고 충칭상보(重庆商报)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되고 있는 '성(性)공원'은 입구부터 팬티만 걸친 여성의 하반신이 조형물로 만들어져 있으며, 일부 시설에는 성테크닉과 성교 장면 등을 자세히 묘사한 그림이 있다.

또한 공원 곳곳에는 여성의 나체 조각상과 인도,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성풍습과 문화 등을 담은 시설들이 위치해 있다.

하지만 공원 벽면에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설명해 놓은 자료는 물론, 중국의 시대적 성풍습과 지식 등을 소개한 교육적인 내용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공원을 찾은 한 시민들은 "서양인타운 내 만들어졌다지만 우리는 서양인이 아니다"라며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며 얼굴을 붉혔다.

반면, 또 다른 시민은 "무지했던 성지식을 이곳에 와서 올바르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호감을 표시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공원 관계자는 "외국과 달리 중국에서 성은 금기시 되는 게 현실이다"며 "우리는 건전한 성문화를 만들고, 무지에서 비롯된 여러 잘못된 성지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다"고 설립 취지를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충칭시의 '성(性)공원'은 매일 5,000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온바오 김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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