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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인 인질을 처형해 파문을 일으킨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중국 내 무슬림을 상대로 테러를 선동하는 중국어 노래를 공개해 IS의 중국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데일리(苹果日报) 등 타이완(台湾)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지난 6일(현지시간) 선전용 웹사이트 지하돌로지(Jihadology)에 중국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话)로 된 노래 '우리는 무자히드(Mujahid·이슬람 성전 전사)'를 공개했다.



IS는 그간 성전 참전을 부추기는 노래를 여러나라 언어로 만들어 배포해왔는데, 중국어 노래를 만들어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4분 6초짜리 노래에는 "우리는 무자히드"라는 가사가 반복돼 나오며 "이 전장에서 전사하는 것이 우리의 꿈", "깨어나라 무슬림 형제여, 지금은 각성의 시기. 무기를 들고 저항하라" 등 지하드(성전) 참전을 부추기는 가사로 구성돼 있다.



타이완 언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IS의 이같은 행동이 중국어를 이해하는 신장(新疆) 위구르족에게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고 성전에 참여하도록 부추기는데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립타이완대학 천스민(陈世民) 부교수는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중국어 노래는 명백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중국은 자국이 IS 테러의 주요 목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현재의 태도를 바꾸지 않겠지만 IS의 사상이 신장 이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완 국립정치대학 국제관계연구센터 딩슈판(丁树范) 주임 역시 "신장 내부에서는 중국의 고압적인 통치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IS 등 외부 조직의 소식을 접하면 이를 받아들이고 마음에 담아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IS에 납치된 중국인 인질이 잔인하게 살해된 사실을 공표했다. 이어 성명을 통해 이들의 폭력행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반드시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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