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국 전역에서 몇년에 걸쳐 다양한 '가격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른 프랑스계 유통기업 까르푸(家乐福)가 심각한 후폭풍을 맞고 있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다롄(大连), 창춘(长春), 시안(西安)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의 까르푸 체인점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으며, 폐점 추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는 '가격 사기'로 인해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매출량이 급감해 까르푸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던 소매상들이 잇따라 공급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또한 상무부 조사 결과 까르푸측이 매장 내 자리선정 문제로 각 브랜드들로부터 폭리를 취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상무부 관계자는 "현재의 까르푸 사태는 까르푸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며 "가격 사기, 매장 브랜드 특혜 의혹, 소매상들과의 거래 문제 등 각종 문제들에 대해 규정에 따라 엄격히 처벌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까르푸는 지난달 중국의 대다수 체인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몇년간 실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아 막대한 이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으며,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로부터 해당 체인점마다 50만위안(8천5백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온바오 D.U.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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