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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난창에서 대리시험을 치른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공안에 연행되고 있다.




중국의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 대입시험)'를 맞아 주요 도시에서 대리시험 행위가 적발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험생들의 컨닝을 방지하기 위해 무인기(드론)까지 동원했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는 "지난 7일 시행된 대입시험에서 자사 기자가 대학생들을 채용해 대리시험을 치러주는 조직에 은밀히 가입한 뒤 난창(南昌)의 한 시험장에서 대리시험를 치렀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사 기자는 후베이(湖北) 지역의 명문 대학 출신의 대리 시험자 10여명과 함께 난창제10중학에서 대입시험을 치렀다. 기자는 어문(语文, 한국의 언어영역) 시험지 답안을 작성한 후 끝나기 15분 전 시험장을 나와 감독관에게 자신이 대리시험을 치렀음을 밝히고 대입시험 감독관리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같은 보도 후 장시성교육청 등 관련 부문은 난창, 잉탄(鹰潭)에서 대리시험을 치른 용의자를 각각 1명씩 체포했다. 교육부는 뒤늦게 관련 부문과 협조해 수험생들의 신분 감독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7일 오전, 대입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허난성 뤄양시 허뤄중학 상공에 등장한 무인기.




매년 수험생들의 부정행위가 고도화됨에 따라 관련 부문의 감시 감독 역시 철저해졌다.



허난성(河南省) 뤄양시(洛阳市) 허뤄중학에서 치러진 대입시험장에서는 6개의 회전날개에 전파탐지기가 달린 드론이 등장했다. 가격이 수십만위안(1위안=175원)에 달하는 이 드론기는 수험생들의 전자파를 이용한 컨닝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개발됐다.



푸젠(福建), 후베이, 안후이(安徽) 등 지역에서는 수험생들의 손목시계 휴대를 아예 금지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손목시계 착용을 허용하더라도 애플워치 등 스마트워치 착용은 금지시켰다.



교육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수험생의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엄중히 책임을 묻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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