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음식은 한식이라고 중앙일보는 14일 중국 시사지 '샤오캉(小康)'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캉'은 최근 칭화(清华)대학 미디어서베이랩과 함께 중국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식문화 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의 12.3%가 한식을 최고의 외국 요리로 꼽았다. 한식에 이어 일식(10.3%)과 프랑스 요리(3.5%)를 2~3위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이 한식을 좋아하는 이유는 웰빙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건강을 위해 먹는다’는 사람이 44.1%로, ‘배를 채우려고’나 '식도락을 위해'라는 답변을 앞섰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최근 채소를 더 먹고 육류를 덜 먹는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응답자의 23.5%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현지 조사에서도 베이징 내 한국 식당은 783개로 1위를 차지, 2위 일본(536개)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요리 중에선 ‘마라(麻辣·입 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한 쓰촨(四川) 요리를 가장 즐기며, 둥베이(东北)·후난(湖南)·산둥(山东)·광둥(广东) 요리 순으로 선호도가 조사됐다.

좋아하는 맛 역시 ‘매운맛’이 40.5%로 가장 많았고 ‘단맛’(28.4%)과 ‘짠맛’(17.3%)이 뒤를 이었다. 또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중국인들은 47.8%나 돼 ‘영양’을 따진다는 16%를 큰 폭으로 앞섰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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