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대륙의 실수' 샤오미(小米)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특허 1천5백개를 사들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MS로부터 사들인 특허에는 무선통신, 비디오, 클라우드, 멀티미디어 기술 등이 포함됐다.

또한 향후 샤오미의 스마트폰, 태블릿에 MS 오피스, 스카이프(Skype) 등을 설치하는 데도 합의했다.

샤오미는 그간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해왔으나 자체적으로 보유한 지적재산권이 빈약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왕샹(王翔) 전략협력 고급부총재는 "이번 협력과 더불어 장기적인 지적재산권 투자에 대한 승낙을 받아냈다"며 "이는 양사가 대대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MS 법무부문 제니퍼 클라이더(Jennifer Crider) 대변인은 "MS는 현재 6만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샤오미에게 판매한 것은 일부분일 뿐"이라며 "향후에도 수시로 샤오미와 특허 판매 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샤오미는 이미 지난달 미국에서 첫 TV 셋톱박스를 출시한 바 있다"며 "이번 협력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단계이며 향후 더 많은 특허를 사들이고 감독관리 부문의 비준을 받아야만 현지 시장에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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