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도심에서 스파르타 전사로 분한 외국인 모델들이 홍보활동을 하다가 현지 공안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베이징 차오양구(朝阳区) 궈마오(国贸) 지하철역, 싼리툰(三里屯) 거리, 시다왕로(西大望路) 젠와이(建外) SOHO 등에 영화 '300'의 스파르타 전사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한 외국인들이 등장했다.


















망토에 반바지만을 걸친 이들은 손에 모 브랜드의 깡통 또는 비닐봉지를 든 채로 거리를 누볐고 행인들은 신기한 듯 가지고 있던 휴대폰으로 이들을 촬영하기에 바빴다. 모델 중 일부는 행인의 사진 촬영 요청에 혼쾌히 응하기도 했다.



이같은 장면은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일부 외국인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붙잡혔다.




하지만 이들은 일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제지당했다. 베이징 공안은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저항하던 일부 외국인은 거리에 눕혀져 제압을 당하기도 했다. 공안에 붙잡힌 외국인들은 곧바로 인근 파출소로 연행됐다.



베이징공안국은 "주변 질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조사 결과, 외국인들의 이같은 행위는 모 식품브랜드의 프로모션 중 일환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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