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의존한 성장, 금융위기 초래"
당 기관지서 '리커노믹스' 비판
"현 경제, 일부분 개선되고 있다"
총리실 홈페이지, 반격 나서
정책 주도권 놓고 권력암투說도
[한국경제신문 ㅣ 이정선 기자/베이징=김동윤 특파원] 경제정책을 둘러싼 중국 지도부 내 이상기류가 심상치 않다. 권력서열 1·2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지난 1분기 중국 경제상황을 전혀 다른 목소리로 진단하고 있다.
포문은 외교와 국방을 담당하는 시 주석이 열었다. 그는 지난 12일 “중국 경제가 좋은 출발을 했다고 볼 수 없다. 모순이 더 심해졌다”는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리 총리는 “중국 경제는 어떤 면에서 안정됐으며, 개선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경제정책을 매개로 시 주석과 리 총리가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