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새해부터 중국 수도권을 덮은 심각한 스모그로 인해 유람선, 고속도로 승객들이 신년을 선박, 자동차 안에서 맞아야 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완바오(北京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시민 왕(王) 씨는 지난달 26일, 톈진(天津)항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국과 일본을 관광한 후 같은달 31일 베이징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신년을 보낼 계획이었다.
그런데 31일 톈진항구에 정박해야 할 유람선이 당시 자욱히 낀 심각한 스모그로 인해 입항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2천명이 넘는 승객들이 배 위에서 꼬박 이틀을 기다려야 했고 지난 2일 오후 4시가 되서야 정박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유람선 관광은 카이사르(凯撒)여행사에서 주관한 것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당시 확보된 전방시야 거리가 매우 짧았다"며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항구 측의 통지를 기다려야만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