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철 한국인회 회장, 장젠민 펑타이구 녹화위원회 주임, 백금식 전 한국인회 회장, 이경수 주중국 베이징 한국총영사관 총영사가 함께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펑타이구(丰台区)에 위치한 베이징녹화공원(北公森林公园)의 한중우호림에서 김희철 재중한국인회 회장과 백금식 전 회장, 이경수 총영사 등 재중 한국인 70여 명이 참여하는 식목행사가 있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100여 그루의 두충목을 심었다.















▲ 가족이 함께 한중우호림에 나무를 심고 있다.

이번 식목행사에 참여한 베이징의 한국 교민들 중에는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이 많았으며, 유치원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전체 참여인원의 절반을 차지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자연보호와 한중 우호를 실천하는 기회가 됐다.



[관련 사진] '韓中友好木'을 심는 한국인들



한국인회 김희철 회장은 "화창한 봄날에 한국 교민들과 함께 한중우호를 다지는 식목행사를 갖게돼 기쁘다"고 말하고 "올해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아 3회째로 갖는 식목행사는 한중우호를 상징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펑타이구 녹화위원회에 녹화기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했다.



한중우호림은 백금식 한국인회 전 회장이 지난 2005년 한중 국민의 우호증진을 위해 베이징녹화공원에 1천200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이 시초가 됐으며, 지난해에는 한중우호림에 물을 주고 관리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올해가 3회째 식목행사이다.



주중 베이징 총영사관 이경수 총영사는 "한중 양국간의 교류는 정부간의 교류에서 이제 민간 차원의 교류로 발전하고 있다"며 "오늘 식목행사가 양국 국민간의 우의를 다지고 확인하는 자리가 돼, 한중간의 관계가 한중우호림의 나무와 함께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펑타이구 녹화위원회 장젠민 주임은 "한중 양국의 교류 역사는 유구하며, 이번 식수행사가 중한 양국 국민의 이해와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한중 양국이 함께 노력해 양국 국민의 발전을 이루자"고 말했다.



베이징녹화공원은 베이징시 정부와 펑타이구 정부가 베이징시의 사막화 확대와 황사현상을 방지하기 1억 5천만 위안을 들여 2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 완료된다. [온바오 김병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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