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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5가지만 기억하세요- 고려대구로병원 김우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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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 과학적으로 접근하자 ㅡ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5가지만 기억하세요- 고려대구로병원 김우주교수
우한 코로나가 일촉즉발입니다. 그래서 비온뒤는 오늘 아침 바이러스 최고 권위자인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와 긴급 인터뷰를 라이브로 진행했습니다. 한시간 반동안 진행된 인터뷰 가운데 핵심만 간추려 소개합니다.

1. 어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까요?
KF 80, 94 등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일회용 덴탈마스크’를 착용하세요. 우한 코로나는 비말감염이기 때문에 침방울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굳이 미세먼지용 KF 마스크보다 천이나 부직포로된 덴탈마스크 착용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마스크 바깥 표면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마스크 표면을 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면 마스크의 경우 비말 차단 효과는 있지만, 침방울에 의해 마스크가 젖으면 오히려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열탕 소독 후 재사용하는게 좋습니다

2. 침방울을 통해 튀어나온 바이러스는 언제까지 생존할까요?
바이러스 생존기간은 온도와 습도, 표면의 재질에 의해 결정됩니다. 온도가 낮을수록(5℃)와 습도가 낮을수록(20~30%), 섬유보다는 책상, 휴대폰 등 딱딱한 표면일수록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이 깁니다. 겨울에 독감 등 전염 질환이 유행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24~72시간 동안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스의 경우 세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지면 최대 일주일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사스와 우한 코로나는 유전자가 80% 가량 일치할 정도로 비슷하므로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책상이나 문고리, 버튼 등 사람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표면에 일주일 가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감염자가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은 예컨대 중국 관광객들이 자주 오는 식당 테이블이라면 물로 희석한 락스를 천에 묻혀 문질러 소독하는게 확실합니다.

3. 우한 코로나 사태,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홍콩 연구진의 모델링에 따르면 중국에서 4~5월에 절정기를 지난 뒤 7월에 잠잠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환자 수와 전파력, 인구 이동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입니다. 전파력은 빠른 편입니다. 1명 당 얼마나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내는지를 나타내는 전파력 지수를 보면, 우한 코로나는 1명 당 2~3명, 메르스는 1명 당 0.5명~0.9명, 사스는 1명당 2~5명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한 코로나가 잠복기에도 전파가 가능하고, 초기 환자의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바이러스가 많이 나온다는 점, 능동감시자 중에서 2차 감염자, 3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사스보다도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영향을 받는만큼 초기 진압에 실패할 경우 올해 여름까지 시달릴 수 있다고 봐야합니다.

4. 후베이성 비행기 통제, 실효성 있는 조치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후베이성 이외 다른 중국 지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도 강력하게 통제해야 합니다. 현재 후베이성에서 오는 열과 기침 환자, 그 외 중국 지역은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라야 우한 코로나 의심환자로 보고 있습니다. 이 기준으로는 의료진이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열과 호흡기 질환자를 의심환자로 검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해열제를 악용할 경우 열이 나타나는 증세도 감추고 공항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후베이성 이외 다른 중국발 비행기도 강력하게 통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이미 중국을 다녀온 내/외국인은 의심 증세가 없어도 2주간 자가 격리해야 합니다. 후베이성 외의 지역이라 하더라도 혹시 모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기업에서 중국 다여온 직원들이 회사에 오지 않고 자택근무할 수 있도록 자발적 환경을 조성해야합니다.

5. 나머지 궁금증들을 알아봅니다.
수영장, 사우나, 헬스장을 이용하는 것, 그리고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이론적으론 걸릴 순 있지만 확률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수영장 염소소독으로 바이러스도 죽고 헬스장 땀으론 전염되지 않으며 내시경도 소독하면 죽습니다. 걸릴 수 있는 것과 가지 말아야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다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모임 등은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해외여행은 유럽이나 미국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물론 태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여행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연기하는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침 예절에서 소매가 아닌 팔꿈치 안쪽이란 점을 강조합니다. 소매로 하면 옆으로 침방울이 튈 수 있습니다. 고개를 숙인뒤 팔꿈치 안쪽에 해야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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