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물속에서 각종 기물을 주워온 모모
▲ 지난 21일, 애완견 모모가 물속에 뛰어들어 떠내려 가는 집안 기물을 챙기고 있다.

61년만의 폭우에 집안 살림살이가 떠내려 가자 물에 뛰어들어 집안 물건들을 물고온 애완견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가 27일 보도했다.

베이징 지역신문인 징화시보(京华时报)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팡산구(房山区) 다스워진(大石窝镇) 반비뎬촌(半壁店村)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인(尹)씨가 지난 21일 오후 4시경, 홍수를 피해 안전 지대로 대피했다. 그는 홍수로 농장의 분무기, 책걸상, 농약, 종자 등 기물이 떠내려가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의 애완견, '모모(末末)'가 물속으로 뛰어들어 집안 기물을 하나씩 입으로 물어 땅 위로 옮기기 시작했다. 골든 리트리버 종인 모모는 무려 3시간 동안 쉴새없이 기물을 날랐으며 심지어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도 구해냈다.

당시 이같은 현장을 지켜보던 촌민들은 "정말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인씨는 "예전에 주민이 실수로 급류에 사진기를 빠뜨린 적이 있는데 모모가 뛰어들어 사진기를 주워온 적이 있다"며 이전에도 이같은 일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징화시보는 "한마리 애완견이 폭우로 근심이 깊어진 주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고 모모를 치켜세웠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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